8일 오전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는 현역 최고령 배우 이순재의 일상을 담은 '거침없이 직진' 5부작 중 2부가 방송됐다.
이날 이순재는 조선왕릉역사영화제에 초대됐다. 젊었을 적 자신이 출연한 영화 '문정왕후'(1967)를 본 이순재는 "젊었을 적 모습이 어색하다"며 웃었다. 이어 단상에 선 이순재는 "당시 7~8편의 영화를 한꺼번에 찍을 때다. 엄동설한에 하루 영화 4편을 찍은 적도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이순재는 배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배우 일을 시작할 때 집안의 90%가 반대했다는 그는 "소위 '딴따라'였다. 하지만 '연기도 열심히 제대로 하면 예술이구나'하는 확신을 가지고 60년 동안 열심히 해봤다. 아직 욕심이 남아서 더 해볼 생각이다"라고 말해 환호를 받기도 했다.
한편, 이순재는 1956년 드라마 '나도 인간이 되련가'로 데뷔했으며 63년 동안 다수 작품에서 활약해왔다. 2013년부턴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시즌 1~4에 출연하며 소탈한 모습을 보여줘 젊은층에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