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은 2일 인천 계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0-3(13-25, 15-25, 20-25)로 완패했다.
이날 승리로 선두 탈환을 노렸던 흥국생명은 5연승 도전이 좌절됐을 뿐만 아니라 GS칼텍스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떨어졌다. 양 팀의 승점은 34점으로 같지만 승리 경기 수에서 GS칼텍스(12승5패)가 흥국생명(11승6패)에 앞선다.
흥국생명은 이날 패배로 GS칼텍스와의 이번 시즌 4차례 맞대결에서 1승3패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재영이 14점에 공격성공률 33.33%에 그쳤고, 톰시아도 12점에 30.77%로 부진했다. 상대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고전했고, 높이에서도 밀렸다. 1세트 범실 3개에 그쳤으나, 2세트 7개·3세트 8개로 점점 늘어났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상대가 잘한 것도 있지만 우리가 전혀 잘한 부분이 없었다. 이번 시즌 들어 오늘 경기력이 가장 안 좋았다"며 "언젠가 (이런 경기가) 나올 것으로 봤는데, 오늘 안 좋을 줄은 몰랐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12월 30일 현대건설전 이후) 휴식이 이틀 밖에 없었던 영향도 있었다"면서 "상대의 초반 리시브가 좋았고, 반면 우리는 서브 공략이 조금 약했다"고 평가했다.
박 감독은 "(경기력을) 빨리 찾아야 한다"며 "승패를 떠나 내용이 안 좋아서 보완해야 된다"고 짚었다. 흥국생명은 6일 IBK기업은행, 9일 한국도로공사전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