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라디오스타' 솔직한 네 남자의 빵 터지는 입담이 시청자를 홀렸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올해의 끝을 잡고' 특집으로 가수 황광희, 정준영, 세븐틴 승관, 래퍼 HAON(김하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광희는 "왜 이렇게 말랐냐"는 질문에 "군대에 있을 때 프로그램(무한도전)도 없어지고 걱정이 되니까 아무래도 준비할 겸 '비주얼을 관리해보자'했는데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군대에선 이렇게 빠졌는줄 몰랐는데 전역하던 날 기자님 사진 보고 알았다.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광희는 입대전 59kg에서 현재 50kg로 10kg 가까이 감량했다고 밝히기도. 이를 들은 MC들은 옆자리에 있는 정준영을 보며 "정준영이 정말 말랐는데 광희 옆에 있으니까 부해 보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준영은 가수, 예능인을 비롯해 프로게이머, 파워블로거, CEO까지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바. "올해에 하고 싶은 거 다 했다"며 쿨한 모습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올해 얻게 된 프로게이머 타이틀에 대해서 그는 "직업 타이틀이 붙으니까 나 스스로가 너무 멋있었다. 시간때우기로 할 때는 한심해 보일 때도 있었지만 이제 너무 멋있다. 내년 대회 출전을 목표로 연습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능에 익숙한 광희와 정준영을 비롯해 승관, 김하온의 입담도 만만치 않았다. 김하온은 '인싸'와 '아싸'의 경계를 언급하며 선배 광희를 들었다 놨다 하는 한편 김구라의 아들이자 업계 동료인 래퍼 김동현 칭찬을 건네 김구라를 흐뭇하게 했다.
김하온은 "동현이 형님이 멘탈이 좋다는 소문을 들었다. 저는 갑자기 뜨면서 말도 안 되는 구설수가 많이 생겼다. 그런 저도 멘탈이 많이 흔들리는데 어릴 때부터 TV에 많이 나온 동현이 형님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 번 만나보고 싶다"라며 러브콜을 보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자퇴 후 래퍼로서의 꿈을 이룬 김하온은 "분명한 목적의식이나 뚜렷한 계획 없이 무조건 자퇴가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하고 싶어도 한 번 더 생각하고 자기의 길을 만들어 실행에 옮기시길 바란다"며 진심어린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
세븐틴의 승관은 연말 MBC 연예대상의 신인상을 기대한다고 밝혀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는 신인상의 경쟁자로 모모랜드의 주이를 견제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그는 또 "제2의 황광희가 되고 싶다"며 본인과 광희의 공통점을 "눈치 보지 않고 빼지 않는 모습"이라고 설명해 광희의 호응을 얻었다. 승관은 '뜻밖의 Q'에서 고정게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만큼 다재다능한 예능인의 모습으로 각종 개인기와 성대모사를 선보여 호응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