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여자배우상을 수상한 김태리는 14일 오후 서울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개최된 제18회 디렉터스컷 어워즈에서 "이 상을 받는다고 들었을 때 처음엔 기쁨이었고 다음은 쑥스러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가씨'로 신인상을 처음 받은 곳이 디렉터스컷 어워즈였다. 아직 이런 상을 받기엔 부족하다 느낀다"고 밝혔다.
또, 김태리는 "큰 상을 이렇게 덜컥 주시는 이유를 생각해봤다. '리틀 포레스트'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는데 흥행을 했기 때문이 아닐까싶다"며 웃었다. 이어 "작은 영화가 흥행을 한 것은 한국영화산업의 큰 성과라고 본다. 이 상을 함께 영화를 만든 모든 분들이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1998년 시작해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한국영화감독조합의 감독들이 주최가 돼 직접 수상자를 선정하고 시상하는 영화 시상식으로, 선정자와 수상자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축제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2017년 10월 1일부터 2018년 9월 30일까지 개봉한 장편 영화를 대상으로 한국영화감독조합 소속 감독들이 직접 투표하여 선정되는 올해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감독상 4개 부문(올해의 감독상, 올해의 신인감독상, 올해의 비전상, 올해의 각본상)과 배우상 4개 부문(올해의 남자배우상, 올해의 여자배우상, 올해의 새로운 남자배우상, 올해의 새로운 여자배우상)의 총 8개 부문 시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