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초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수목극 ‘왜그래 풍상씨’는 동생 바보로 살아온 중년남자 풍상씨와 등골 브레이커 동생들의 아드레날린 솟구치는 일상과 사건 사고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 볼 드라마. ‘우리 갑순이’ ‘왕가네 식구들’ ‘수상한 삼형제’ ‘소문난 칠공주’ ‘장밋빛 인생’ 등으로 재미와 감동을 안긴 문영남 작가의 신작이다.
문영남 작가는 귀에 쏙쏙 들어오는 이름의 개성 만점 캐릭터들이 펼치는 유쾌 통쾌한 대사들과 예측할 수 없는 빠른 전개로 많은 이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했다. 무엇보다 작품을 통해 보여주는,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이야기 속 인간미 넘치는 인물들의 에피소드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끌어냈고 가족의 의미에 대해 돌이켜 볼 수 있게 했다.
이번 ‘왜그래 풍상씨’에서는 ‘수상한 삼형제’(2009~2010)와 ‘왕가네 식구들’(2013~2014)로 흥행 신화 이룬 진형욱 감독과 세 번째 호흡을 맞춘다. 특히 ‘왕가네 식구들’은 최고 시청률 48.3%라는 압도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던 만큼 이들의 신작 ‘왜그래 풍상씨’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배우 유준상이 ‘왜그래 풍상씨’의 장남 이풍상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풍상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대신한 집안의 가장으로 동생들을 자식처럼 키워낸 인물. 이에 유준상이 보여줄 단 한 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 없는 동생 바보 중년 남성 풍상의 모습은 과연 어떨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풍상으로 변신한 유준상의 캐릭터 포스터에서는 수수한 옷차림으로 흐르는 눈물을 미처 닦지 못한 채 까만 기름때가 덕지덕지 묻은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많은 사연을 갖고 있는 듯한 그의 모습에서 고단함과 행복이 동시에 느껴진다. 평생을 ‘동생 바보’로 살아온 풍상이 가족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시간과 동생들을 향한 눈물 나는 사랑 등 여러 의미를 담아 만들어진 것.
풍상의 사랑으로 자란 동생들로는 이시영·오지호·전혜빈·이창엽이 각각 화상·진상·정상·외상 역을 맡아 ‘등골 브레이커’ 동생들로 맹활약한다. 이들은 상상 이상의 사건사고들로 매일 장남 풍상의 뒷목을 잡게 하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신동미·박일환·이보희·이상숙·최대철·송종호는 문영남 작가 특유의 작명 센스가 돋보이는 간분실·간보구·노양심·전달자·전칠복·진지함 역으로 극의 재미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