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올 한 해 동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 예방 및 피해자 보호 노력으로 총 9억2000만원을 고객에게 환급했다고 4일 밝혔다.
피해금은 금융감독원의 채권소멸절차 대상에 해당되지 않으나, 업비트는 자체적으로 피해금 환급 절차를 운영해 보이스피싱 피해자를 보호해 왔다.
업비트는 올해 발생한 전기통신금융사기 건의 50% 이상에 해당하는 77건을 고객 신고 전 자체 모니터링으로 탐지했으며, 이상 거래 발견 시 선제적으로 출금 정지 조치를 취해 왔다.
이에 앞서 불법 다단계 코인 사례 근절 및 자금 세탁 방지 일조를 위한 ‘다단계 포상 신고제’를 운영하고 거래 은행과 긴밀한 협조로 보이스피싱 범죄를 잡아내 현행범으로 검거하는 등 암호화폐 관련 범죄 근절을 위한 노력을 해 온 바 있다.
또 건전한 암호화폐 거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7월 전문 자금 세탁 방지 설루션 ‘체인널리시스’를 도입했으며, 이상 거래 모니터링으로 타 거래소의 사고나 사기 행위를 발견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