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8시 55분부터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39번째 청룡영화상이 개최된다. 2017년 10월 12일부터 2018년 10월 11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들이 청룡 트로피를 놓고 경합을 벌인다.
최우수작품상 후보에는 '1987'·'공작'·'리틀 포레스트'·'신과함께-죄와 벌'·'암수살인' 등이 올라있다. 감독상 부문은 '신과함께-죄와 벌'의 김용화 감독, '허스토리' 민규동 감독, '공작'의 윤종빈 감독, '리틀 포레스트'의 임순례 감독, '1987'의 장준환 감독 등이 경쟁한다.
가장 주목받는 분야인 주연상 후보에는 '1987' 김윤석·'버닝' 유아인·'공작' 이성민·'암수살인' 주지훈·'신과함께-죄와 벌' 하정우가, '리틀 포레스트' 김태리·'허스토리' 김희애·'너의 결혼식' 박보영·'소공녀' 이솜·'미쓰백' 한지민이 이름을 올렸다.
15개 부문의 후보가 발표된 가운데, '1987'이 최다 노미네이트됐다. '1987'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각본상, 촬영조명상, 편집상, 음악상, 미술상, 기술상까지 총 10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각 스태프상 모든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이어 '공작'과 '신과함께-죄와 버'이 9개 부문 후보로, '리틀 포레스트'가 5개 부문, '암수살인'과 '버닝', '곤지암'이 4개 부문 후보로 언급됐다.
또한, 청룡영화상 측은 '버닝' 이창동 감독의 불참을 알린 바 있다. 이에 대해 청룡영화상 측은 "이창동 감독과 제작사인 파인하우스필름이 청룡영화상을 보이콧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후보 심사에서 제외했다. 다만, 출연 배우와 스태프의 노력과 권리는 존중되어야 하므로 그 외 부문에서는 정상적으로 후보 선정을 진행했다. 이같은 결정은 이창동 감독 측이 청룡영화상에 불참한 2002년 '오아시스', 2007년 '밀양', 2010년 '시'의 전례를 따른 것이다"고 설명했다.
제39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의 전 과정은 SBS를 통해 23일 오후 8시 55분부터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