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각수 조성환이 함께 활동했던 멤버 도민호가 사망한 이후 우울증을 심하게 앓았다고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는 조성환이 출연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그는 도민호와 함께 육각수로 활동했다. '흥보가 기가 막혀'란 곡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그 인기가 오래 가지 못했다. 조성환이 군입대를 했고 군입대를 한 사이 도민호가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 대중에게 육각수란 이름은 잊혀 갔다. 조성환이 홀로 음원을 발표했으나 잘 되지 않았다. 사업도 실패했다.
조성환은 "2007년도에 기념 앨범을 냈다. 그때까지만 해도 도민호 형이 건강했다. 전화를 받을 때 아픈 줄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학교 선, 후배 사이. 음악을 하면서 우정을 다졌다.
지난해 10월 도민호가 위암 투병 끝 간경화로 사망했다. 조성환은 "그때 당시 우울증을 앓았다. 나조차도 폐인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정신을 차리려고 노력했다. 도민호 형님의 어머님이 내 팔을 잡으며 '성환이 왔냐. 성환이는 튼튼하구나!' 이러면서 우시더라. 내가 형을 잘 챙기지 못한 것 같아 불효 느낌을 받았다. 어머님께 죄송했다"고 눈물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