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는 SBS TV시네마 ‘사의찬미’는 조선 최초 소프라노 윤심덕과 그의 애인이자 천재극작가인 김우진의 일화를 그린 작품. 연기력과 스타성을 모두 갖춘 이종석과 신혜선이 주연으로 합류, 100여년 전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을 그린다.
‘사의찬미’는 그동안 영화,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콘텐츠로 수 차례 제작된 작품이다. SBS TV시네마 ‘사의찬미’는 익히 알려진 이야기를 어떻게 변주했을지 관심이 쏠린다.
신혜선이 맡은 윤심덕은 조선 최초 소프라노다. 나라를 빼앗긴 슬픔, 여성들이 주체적으로 나설 수 없었던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도 탁월한 재능과 노력으로 대중 앞에 나선 신여성이다. 이번 ‘사의찬미’에서는 윤심덕의 사랑과 함께 그의 삶을 더 깊이 있게 조명할 전망이다.
19일 ‘사의찬미’ 측이 공개한 신혜선의 촬영 현장 스틸에는 고혹적인 분위기가 사진을 가득 채우고 있다. 암울한 시대를 꼿꼿하게 살아내려 했던 윤심덕으로 분한 신혜선은 쓸쓸한 비가 내리는 거리에서 홀로 붉은 우산을 쓴 채 서 있다. 무언가 깊은 생각에 잠긴 듯 진중한 표정, 다양한 감정이 담긴 듯 애틋하고도 처연한 눈빛이다. 신혜선의 연기력과 표현력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이외에도 사진 속 신혜선의 헤어스타일, 의상, 소품 등이 시대적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제작진은 “신혜선은 섬세한 감정 표현부터 극을 이끄는 에너지까지 모두 갖춘 배우이다. 이런 이유로 비극적 사랑과 시대적 아픔을 모두 담고 있는 ‘윤심덕’ 캐릭터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캐스팅이라고 생각한다. 제작진의 기대만큼 멋지고 특별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 신혜선과 그녀의 연기로 빛을 흠뻑 품은 ‘사의찬미’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