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배급사 네온(NEON)이 '기생충'의 북미 배급권을 획득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배급 계약이 아메리칸필름마켓(AFM)의 첫번째 빅딜이라고 언급했다.
네온은 봉준호 감독과 인연이 깊은 배급사다. 네온의 CEO인 톰 퀸이 '설국열차' 등 봉 감독의 영화 4편을 배급한 바 있기 때문. 봉 감독은 이에 대해 "톰 퀸, 네온과 파트너가 돼 기쁘다. 오랜 친구들과 멋진 팀으로 다시 뭉쳤다"고 말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가족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박사장(이선균)네 과외선생 면접을 보러 가면서 시작되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따라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제작 단계에서부터 글로벌한 관심을 끌었다. 크랭크인과 촬영장 정보까지 '익스클루시브'로 외신에 대서특필됐다. 이번 북미 배급 계약 또한 '빅딜'로 언급됐다.
국내에서도 물론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옥자' 등 해외 프로젝트에 집중해왔던 봉준호 감독이 2009년 '마더'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한국영화다.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에 이어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가 만난다는 사실로도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최근 촬영을 마무리한 '기생충'은 후반 작업을 거친 후 2019년 상반기 개봉될 예정이다. 북미에서도 내년 중 관객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