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를 통해 1000만 배우 대열에 합류한 김향기가 상업영화와 독립영화를 넘나들며 작품을 선택하는 소신 행보를 보이고 있다.
내달 22일 개봉을 앞둔 영화 '영주'에서 주인공 영주 역할을 맡은 김향기는 이정현, 고현정, 임수정 등 상업영화와 독립영화를 오가며 훌륭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인 선배 배우들의 뒤를 잇는다.
'영주'는 데뷔 13년차 배우이자 '늑대소년', '우아한 거짓말', '눈길', '신과 함께'시리즈 등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뽐낸 김향기가 주연으로 나선 작품. 만나지 말았어야 할 인연 앞에 흔들리는 열 아홉 어른아이 영주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낸 김향기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주'는 '눈길'에 이어 김향기가 택한 또 한 편의 독립영화다.
상업영화에 비해 저예산 독립영화에 출연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개런티를 낮추거나 노개런티로 출연한 배우들의 행보는 꾸준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를 통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정현은 작품의 시나리오에 반해 노개런티로 작품에 출연한 것은 물론, 현장에서도 작품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아 화제를 모았다. 개봉 이후에도 적극적인 홍보 활동으로 영화의 시작과 마지막을 책임지는 모습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임수정과 고현정 역시 올해 각각 '당신의 부탁'과 '호랑이보다 무서울 겨울손님'에 출연,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 배우 모두 캐릭터와 시나리오의 매력에 반해 작품 출연을 결심했으며 베테랑 배우 다운 연기력으로 작품의 완성도에 큰 공헌을 했다.
11월 개봉을 앞둔 '뷰티풀 데이즈'에 출연하는 이나영 역시 6년 만에 독립영화 주인공으로 소신 행보를 이어가며 이나영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향기는 김새론과 호흡을 맞춘 '눈길'이 10만 관객을 돌파하며 의미있는 성과를 기록한데 이어 '영주'를 통해서는 첫 원톱 주연으로 영화를 이끌어 가는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복합적인 감정 표현과 강렬한 눈빛 등 김향기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영주'는 김향기의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내달 2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