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RM이 드렁큰타이거의 마지막 앨범에 참여한다. '한국힙합 레전드'이자 존경하는 선배 타이거JK를 위해 RM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최근 가요계에 따르면 RM은 드렁큰타이거가 20주년 정규 10집을 끝으로 앨범을 마무리한다는 기사를 접하고 흔쾌히 랩피처링에 참여했다. 평소 존경해온 선배의 기념비적 앨범을 함께 하고 싶다며 공동작업에 응했다는 전언이다.
RM은 방탄소년단의 바쁜 월드투어 일정 속에서도 드렁큰타이거에 대한 애정과 존경으로 써내려간 랩을 녹음해 보내왔고 타이거JK와 서로 작업물을 공유하며 소통했다.
RM은 과거 다수의 인터뷰와 방송에서 "타이거JK를 보고 자랐다. 나는 성공한 덕후"며 팬심을 드러내왔다. 2015년에는 타이거JK가 윤미래, 비지와 결성한 그룹 MFBTY의 신곡 '원다랜드' 피처링에 참여한 바 있고, 이번엔 드렁큰타이거 마지막 앨범 피처링 아티스트로 크레딧에 이름을 올려 의미를 더한다.
올해 방탄소년단은 전세계를 무대로 공백기 없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발매한 신곡만 70곡 이상으로, 정규·리패키지·싱글·무료음원 등 다양한 형태로 음악적 확장을 보였다. 최신작 '러브 유어셀프 결-앤서'는 빌보드200 1위로 진입한 이래 9주 연속 차트인 대기록을 수립 중이며, RM이 낸 솔로 믹스테잎 '모노.'는 진입 첫 주 26위를 차지했다. RM이 세운 앨범차트 기록은 역대 한국 솔로 가수 최고 순위이자, 실물음반이 아닌 디지털 앨범으로 이룬 성과로 방탄소년단과 멤버에 대한 전세계 인기를 실감하게 한다.
드렁큰타이거는 11월14일 정규 10집을 발매하고 20주년 대형 프로젝트를 펼쳐나간다. 이번 앨범은 1999년 데뷔 이래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난 널 원해' '소외된 모두, 왼발을 한 보 앞으로!' '몬스터'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고 한국 힙합 대중화에 앞장선 드렁큰타이거의 기념비적인 마지막 음반이다. 앞서 그는 "마지막 음반은 철저히 드렁큰타이거의 팬들과 마니아층을 위해 만들어진 앨범이다. 국내외 힙합씬 뮤지션들과 스태프가 대거 참여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