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퇴근길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가수 보아가 닮고 싶은 여성에 대해 노래한다.
보아는 24일 오후 6시 정규 9집 '우먼'을 발매하고 다양한 장르의 10개의 트랙이 실린 앨범을 공개했다. 보아가 작사에 참여한 타이틀곡 '우먼'을 비롯한 다수의 자작곡도 수록, 싱어송라이터의 매력을 더했다. 보아는 "다양한 색깔을 담고 있어 노래를 듣는 동안 귀가 많이 즐거우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우먼'은 보아가 생각하는 멋진 여성상을 담고 있다. 2005년 발매돼 걸크러시 곡으로 대표되는 '걸스온탑'에서 나아가 한층 성숙한 여자의 당당함을 담았다. 보아는 "'여자다운 것을 강요해'라는 가사로 '걸스온탑'과 '우먼'이 이어진다. 연결성이 있어 듣는 재미를 더한다"고 설명했다.
사회적으로 민감한 주제일 수 있지만 보아는 과감하게 자신만의 시선으로 당당한 여성에 대해 노래하기로 했다. 데뷔 19년차, 30대 초반의 보아라서 더욱 공감할 수 있는 주제이기도 하다. 이에 그는 "민감한 주제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내가 생각하는 워너비 여성상을 표현해보고 싶었다. '왜 단점을 부각시켜서 내가 아닌 사람이 되려는 걸까'라는 주제로 친구들과 이야기를 자주한다. 내가 키가 작은데 어쩔 수 없지 않나"라고 웃으며 "내가 갖고 있는 당당한 매력을 표현하는 가사를 써봤다. 본인만의 매력을 찾아 아름다운 여성이 되자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라고 전했다.
보아는 뮤직비디오를 통해 변신을 거듭한다. "직접 의상과 연출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누면서 만든 작품이다. 예쁜 모습, 유머러스한 모습, 반항적인 모습 등 다양한 여성상을 담고 싶었다. 안무는 여성스러운 곡선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한 마디로 내가 하고 싶은 걸 다 했다."
보아는 자신만의 여성상을 표현하기 위해 외적으로, 음악적으로 발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금주와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관리를 했다.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스튜디오에서 작업에 몰입했다"면서 "운동도 열심히 했다. 뮤직비디오 도입부에 내가 뒤집히는 장면이 나오는데 오로지 복근으로만 버텨야 하는 동작이다. 스태프들도 와이어를 달았냐고 물었는데 아니다"며 곳곳에 노력의 흔적을 녹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