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넬은 2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원정에서 시즌 서른 번째 등판에 나섰다. 6⅔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만 11개를 잡아냈다. 타선이 그가 마운드 위에 있을 동안 2점을 지원했고 추가 득점도 해내며 5-2로 승리했다. 스넬이 21승을 거뒀다.
큰 위기가 없었다. 1회말 상대한 데이비스, 구리엘 그리고 디아즈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2회는 4번 그리척과 후속 필라를 모두 삼진 처리한 뒤 테레즈는 땅볼로 잡아냈다. 3회 2사 뒤 상대한 우레나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데이비스를 직선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4회도 삼자범퇴.
첫 위기는 5회였다. 유격수의 실책으로 선두타자 필라의 출루를 허용했다. 이 주자는 도루 저지에 성공하며 잡아냈지만 2사 뒤 다시 연속 볼넷을 내줬다. 2루 주자던 에르난데즈는 3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실점은 없었다. 우레나를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회 상대한 세 타자는 모두 삼진 처리했다. 7회 1사 1루에서 테레즈에게 삼진을 솎아낸 뒤 마운드를 구원투수에 넘겼다. 투구수 100개를 딱 채웠다. 구원투수가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기출루주자는 그대로 잔루가 됐다.
타선은 4회 웬들의 적시타, 6회 크론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지원했다. 스넬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엔 3점을 더 지원했다. 그론의 솔로포, 로우의 투런포가 나왔다. 구원진은 남은 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냈다. 스넬이 승리투수가 됐다.
다승 부문 단독 선두를 지켜냈다. 지난 텍사스전에서 1점 대 평균자책점에 진입했고 이날 경기에서도 지켜냈다. 이 부문도 역시 1위다. 피안타율(0.178)도 1위. 5위 안에는 포함되지 못했지만 위압감의 상징인 탈삼진도 200개를 넘었다. 가장 아쉬운 기록은 이닝. 1위 저스틴 벌렌더(208)보다 33⅔이닝 적은 175⅔이닝이다.
그러나 이 지점을 감안해도 사이영상 레이스는 단연 독주를 하고 있다. 정규시즌 마지막 주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 등판 결과가 대세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