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세계랭킹 10위)가 코리아오픈에 출전한다.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며 깜짝 스타로 떠오른 오스타펜코는 올해도 윔블던 단식 4강에 오르는 등 절정의 기량을 과시 중이다. 스스로도 "올해가 커리어 최고의 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작년 코리아오픈에서 자신의 첫 투어 대회 우승을 달성한 오스타펜코는 상승세를 타고 대회 2연패를 이루겠다는 각오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집에 온 듯한 느낌이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마리아 샤라포바, 비너스 윌리엄스 등 수 많은 스타들이 코리아오픈을 거쳐갔다. 하지만 2회 연속 우승을 기록한 선수는 아직 없다. 게다가 이번 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2013년 대회 우승자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 이리나 카멜리아 베구(2015년 챔피언·루마니아), 라라 아루아바레나(2016년 챔피언·스페인) 등 강호들이 대거 출전한다.
한국 선수 한나래(인천시청)도 주목을 받고 있다. 한나래는 예선을 거쳐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단식 본선에 자력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지난 대회에서 세계 랭킹 41위 크리스티나 플리스코바(체코)를 2-0으로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던 한나래가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 여자 테니스의 힘을 과시할지 기대를 모은다.
JTBC3 FOX Sports 채널은 4대 메이저 테니스 대회에 이어 2018 코리아오픈까지 독점 중계한다. 결승전이 열리는 23일까지 대회 주요 경기를 생중계 예정이다. 2004년 코리아오픈 복식 챔피언 전미라 해설위원 역시 시청자들과 함께한다. 오스타펜코의 2018 코리아오픈 단식 1라운드 경기는 19일 오후 4시 전후에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