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제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개막식이 열렸다.
세계가 먼저 알아본 '월드 클래스' 넌버벌 코미디 팀 옹알스(이경섭·조준우·채경선·하박·최진영)도 블루카펫을 걸었다. 옹알스는 현재 미국 진출을 준비 중이며, 이 과정을 배우 겸 영화감독 차인표가 다큐멘터리로 제작 중이다. 혈액암 투병 중인 조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공연에만 참여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결혼하는 예비부부 홍윤화·김민기는 블루카펫에서 웨딩 마치를 예행 연습했다. 영화의 전당을 채운 2800여 관객의 환호성이 쏟아졌다. 홍윤화와 김민기는 연예계 대표 사랑꾼 커플답게 블루카펫을 걷는 짧은 시간에도 애정을 드러내 미소를 자아냈다.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한 인기 유튜버 공대생(변승주)은 인기 연예인을 능가하는 큰 환호 속에 블루카펫에 데뷔했다. 특히 10대 학생의 열렬한 인기를 증명했다. 공대생은 블루카펫을 걷는 중에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미키광수의 조카 예원이는 SNS 스타 자격으로 블루카펫을 걸었다. 최연소다. 엔조이커플(손민수·임라라)·박상현 등도 SNS의 파급력을 자랑했다.
원로 코미디언 임하룡·엄용수·이홍렬·이용근·변아영·김학래도 '부코페'를 찾아 후배들을 응원했다. 이밖에 이리오쇼(서태훈·류근지·김성원·송영길)·드립걸즈(조수연·홍현희·김영희·김정현)·그놈은 예뻤다(정태호·심정은·유미선·이현정·김마주·김상희·송병철·이호원)·김종민·김재우·유세윤·허경환·이상훈·박영진·조윤호·권재관·김경진·고명환·임준혁·박소영·김지민·김희원·김민경·김인석·정명훈·홍인규·유민상·양상국 등 다수의 인기 코미디언이 블루카펫을 빛냈다. '부코페'의 상징으로 자리한 '볼 때만 성화봉송' 마지막 주자는 코미디언 겸 영화감독 심형래. 트레이드마크 '칙칙이' 분장을 하고 나타난 심형래는 관객석·후배들과 소통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올해 6회를 맞은 '부코페'에는 10개국 40개 팀이 참여한다. 임하룡의 데뷔 40주년 디너쇼 '쑥스럽구먼' 엄마들의 육아 스트레스를 날릴 '투맘쇼' 아이들을 위한 '쪼아맨과 멜롱이' 등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해외 공연으로는 '디퍼런트 파티' '마법의 숨결' 등을 선보인다.
길거리 공연을 확대해 관객들과 더 가까이 호흡한다. 축제 기간 부산 전역에서 오픈콘서트를 무료로 진행해 더 쉽게 코미디 공연을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 해운대 구남로 일대를 코미디스트리트로 운영해 버스킹 공연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