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D&E·박재정은 16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박재정은 슈퍼주니어와 만난 것에 대해 "너무 팬이었다. '해피' '요리왕' 등 노래도 많이 듣고, 라디오도 챙겨 들었다"면서 "SM 가수들의 음악을 좋아한다. NCT와 엑소도 좋아한다"고 팬심을 고백했다. 이에 동해는 "SM타운 공연도 함께한 적이 있다"고 거들었고, 박재정은 "SM은 사옥도 좋더라. 이수만 선생님도 한 번 뵌 적 있는데, 저를 좋아해 주실지는 모르겠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4년간 짝사랑했던 분이 슈퍼주니어의 팬이었다. 제 첫사랑이었는데,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좋아했다"며 "그 친구가 슈퍼주니어의 어떤 점을 좋아하나 싶어 듣다가 저도 팬이 됐다"고 덧붙였다.
'좋니'의 원래 주인공이었다고 밝히기도. 박재정은 "그런 기회가 있었다. 제가 '좋니'를 불렀을 때 너무 높아서 반 키 낮춘 상태로 녹음했는데, 윤종신 선생님께서 '이상하다'면서 본인이 불러야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곡의 노랫말 자체를 선생님께서 직접 쓰신 곡이다. 많이 아깝지만, '좋니'는 제 노래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DJ 김태균은 "노래가 너무 좋아서 본인이 부른다고 한 것 아닌가"라고 농담해 웃음을 안겼다.
슈퍼주니어 D&E는 이날 오후 6시에 발표되는 신곡 '머리부터 발끝까지'의 라이브를 최초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를 직접 쓴 동해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여성이 너이고, 너로 인해 다치더라도 너만을 향할 것이라는 내용의 곡이다"며 "신나는 댄스 노래다"고 설명했다.
이에 은혁은 "누군가를 상상하면서 썼을 거다. 동해가 슈퍼주니어 노래도 많이 썼는데, 그간 감성적인 곡들을 쓸 때마다 항상 대상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동해는 "팬들이 그 대상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때 한 청취자는 "저희 어머니가 '컬투쇼'를 보고 계시는데, 박재정 씨는 축구선수, 동해 씨는 미대생, 은혁 씨는 미용실 원장님 같다고 하신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은혁은 "이런 분 하라주쿠에 계신다"며 "보는 눈이 있으시다"고 유쾌하게 반응했다.
그런가 하면 동해는 본인보다 멤버들이 더 유명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제일 유명했으면 하는 멤버로 려욱을 꼽기도. 은혁은 "너무 진짜다"고 웃음을 터뜨렸고, 동해는 "려욱 씨가 노래도 잘하고, 예능감도 좋다. 얼마 전에 전역도 했다. 그 기운을 이어받아 더 유명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