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는 10일 오후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다섯 번째 단독콘서트 '2018 BTOB TIME-THIS IS US-'(디스 이즈 어스) 첫째날 공연을 열고 1만 여 명의 관객과 마주했다. 공연은 12일까지 총 3회로 진행된다.
이날 공연은 멤버들의 솔로와 유닛 무대가 준비됐다. 먼저 임현식이 등장해 'A Song For You(어 송 포 유)'를 피아노 연주와 함께 가창했다. 프니엘과 육성재는 힙합 댄스곡 'Hypnotized(힙노아티즈드)'로 블랙과 레드 매력을 어필했다. 프니엘은 "성재가 작곡가 형이랑 트랙을 만들었다. 나는 약간 피처링 느낌으로, 성재가 차린 밥상에 숟가락 올린 거다"고 설명했다.
이창섭은 지난해 4월 발매한 솔로곡 'At The End(앳 디 엔드)'를 라이브로 선보였다. 정일훈은 자신이 작사하고 작곡에 참여한 'Big wave(빅 웨이브)'를 준비했다. 감성적인 이창섭 무대와 반전되는 섹시함으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이민혁도 'ALL DAY(올 데이)'로 섹시한 매력으로 랩과 노래를 소화했다. 이어 정강이까지 차오른 풀장에서 춤을 추며 강렬한 마무리를 했다.
정일훈은 "보컬부자라는 별명은 래퍼들이 노래를 잘 하기 때문에 생긴 말 아니겠느냐. 민혁 형 무대만 봐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이민혁은 "일본 솔로 데뷔 앨범에 담긴 곡인데 그걸 한글로 변역해서 불렀다. 한국 멜로디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보컬라인 서은광 임현식 이창섭 육성재는 최근 낸 '비가 내리면'을 선사했다. 유닛 비투비 블루로 2년 만에 낸 신곡으로 사랑받았다. 임현식이 4년 전 만든 곡으로 발매까지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육성재는 "겨울에 눈으로 바꿔 내자는 말까지 있었다"고 털어놨다. 래퍼라인 이민혁 정일훈 프니엘은 동물옷을 입고 나타나 'IceBreaker(아이스브레이커)'로 귀여운 매력을 꺼냈다.
마지막으로 서은광은 '이등병의 편지'로 21일 군입대 앞둔 심정을 대신했다. "눈물나는 걸 겨우 참았다. 지금 가장 고르고 싶은 곡이 뭘까 하다가 이 노래가 생각나서 골라봤다"며 "여러분들이 언제나 건강하게 잘 챙겼으면 한다. 분위기를 울적하게 만들고 싶진 않았는데, 우는 거 아니죠?"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