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변은 없었다. '신과함께-인과 연'으로 인해 판도는 뒤바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김용화 감독)'은 개봉 첫 날이었던 1일 124만6336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126만8085명을 기록했다.
문화의 날도, 주말도 아닌 평일 하루만에 1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한 '신과함께-인과 연'은, 이로써 개봉 첫날부터 한국 개봉영화 사상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갈아치우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종전 최고치는 지난 6월 개봉한 '쥬라기 월드: 폴른킹덤'으로, '쥬라기 월드: 폴른킹덤'은 118만 명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바 있다.
스크린 수는 1968개. 2000개를 넘지 않았다. '군함도(류승완 감독)',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등 첫날부터 2000개 관을 넘게 잡으면서 독과점 논란에 휘말렸던 작품들도 있지만 '신과함께-인과 연'은 그마저 '똑부러지게' 피할 수 있게 됐다.
'신과함께-인과 연'의 흥행 레이스는 이미 개봉 전부터 예고됐다. '신과함께-죄와 벌'이 1440만 명을 동원하면서 '신과함께-인과 연'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고, 이를 증명하듯 사전예매량 역시 최고 기록을 세우면서 흥행 레이스를 시작했기 때문.
1000만 돌파는 기정사실화 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관객 반응, 그리고 입소문이다. 하지만 이 또한 이변없이 '호평'이 쏟아지고 있어 '신과함께-인과 연'이 8월 내내 세워나갈 기록 행진에 설레는 마음이 가득하다.
한편 '신과함께-인과 연'이 1위를 차지하면서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은 2위로 내려 앉았다. 25만8454명을 동원했고, 누적관객수는 439만4519명. 화력은 뚝 떨어졌지만 500만 돌파는 무난하게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3위는 '극장판 헬로카봇: 백악기 시대'가 올랐고, 그 뒤를 이어 '인크레더블2', '신비아파트: 금빛 도깨비와 비밀의 동굴' 등 애니메이션이 상위권에 랭크되면서 방학을 맞아 애니메이션의 인기가 뜨겁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6위는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 7위는 '인랑(김지운 감독)'이 6071명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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