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2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박경수 코치의 은퇴식에서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KIA 선발 애덤 올러가 6이닝 100구 3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타선에선 리드오프 윤도현이 연타석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석환도 2안타 2타점, 오선우도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KT는 선발 조이현이 1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가 3안타, 퍼경민이 2안타로 문전했으나 하위 타선이 응답하지 못하며 패했다.
KIA 올러. KIA 제공
1회 두 팀 모두 빅이닝으로 열띤 공방을 펼쳤다. 1회 초 윤도현이 선두타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KIA는 1사 후 오선우와 최형우, 위즈덤의 연속 안타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김석환이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3-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KT도 1회 말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김상수가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출루한 가운데, 안현민과 멜 로하스 주니어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한 KT는 장성우와 허경민의 연속 적시타로 3-3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KIA는 2회 초 다시 1점을 달아났다. 윤도현의 방망이가 또 번뜩였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윤도현은 KT 선발 조이현의 108km/h짜리 커브를 그대로 퍼올려 좌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KIA가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KIA는 이후 박찬호의 안타와 도루, 오선우의 땅볼로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무산됐다.
KIA 윤도현. KIA 제공
KT는 6회 만회의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로하스의 내야 안타, 2사 후 허경민의 안타와 김민혁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동점에 실패했다. 8회 말에는 1사 후 로하스의 안타 및 도루, 허경민의 고의 4구로 2사 1, 2루를 맞았지만 대타 문상철이 풀카운트 삼진으로 침묵했다.
KIA가 9회 초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윤도현의 안타에 이어 박찬호의 희생번트, 오선우의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났다. 이후 KIA는 최형우와 위즈덤의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없어 더 달아나지는 못했다. KIA가 2점 차로 승리하면서 연패에서 탈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