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를 통해 환경오염의 심각성이 대두되며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세계적인 공감대가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필리핀의 복싱 전설 파퀴아오가 필리핀 자연보전 및 대국민온실가스감축운동을 위해 W재단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파트너십 체결을 위한 이번 협약식에는 매니파퀴아오재단의 매니 파퀴아오 설립자와 W재단 홍경근 총재가 참석했다. 두 재단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계기로 필리핀에 한국의 탄소배출권 사업을 연계하고 산림조성 사업을 전개하는 등 다각적인 방면으로 자연보전 프로젝트를 실천할 예정이다.
W재단과 필리핀과의 인연은 이번 협약이 처음은 아니다. W재단은 지난 2013년부터 필리핀 적십자사, 필리핀 아메리케어 재단(AmeriCare Foundation), 블랙야크(BlackYak) 등의 단체와 함께 기후난민 구호 활동을 활발히 진행해왔다. 그 결과, 태풍 하이옌, 멜로르, 녹텐 등에 피해를 입은 필리핀의 기후난민에 대한 고통을 경감한 바 있다.
W Green Pay는 블록체인을 바탕으로 개개인의 온실가스 감축노력에 대한 보상을 지급하는 리워드 시스템이다. 이런 시스템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구축한 것은 세계 최초이며, W재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HOOXI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WGP는 Hooxi몰에서 상품을 구입하거나 현금으로 편리하게 교환할 수 있다. 또한, 훅시 캠페인 협력사의 온라인 몰 등 앞으로 사용처를 더욱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국내에서 복싱 전설 파퀴아오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필리핀 사랑가니주 출신 파퀴아오는 1995년 프로 복싱에 입문해 아시안 최초로 4체급 타이틀을 석권했으며, 은퇴 후 국회의원으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파퀴아오는 국내에서는 현재 종영한 MBC <무한도전> ‘주먹이 운다’ 편에 출연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의 환경보전에 대한 관심과 기부는 꾸준히 지속되어 왔다. 2013년 필리핀 태풍이 일어났을 당시 대전료 전액을 기부하고 이재민과 현장에서 동고동락했으며, 최근에는 1,000여 채의 집을 지어 빈민들에 선물하는 선행을 보였다.
W재단은 지금까지 김종국, 전현무, 아이오아이 등 다양한 인사들과 자연보전캠페인을 벌여 왔다. 파퀴아오와 W재단의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더욱 체계적이고 다각적인 온실가스 감축운동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