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씨잼과 바스코가 대마초 흡연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수장 스윙스의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따르면 씨잼·바스코와 가수 지망생 등 8명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대마초 흡연 혐의)를 받고 있다. 씨잼과 바스코는 2015년부터 서울 자택에서 수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고, 이에 씨잼은 수원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씨잼과 바스코가 물의를 빚었으나 두 사람이 소속된 힙합레이블 린치핀뮤직(저스트뮤직)은 침묵하고 있다. 소속사의 수장인 스윙스는 어떤 입장이나 사과문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연인과의 다정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는 등 일명 '러브 스타그램(러브와 인스타그램의 합성어)'을 최근까지 활발히 했지만 논란에는 유독 입을 꾹 다물고 있다. 씨잼과 바스코의 대마초 흡연 혐의가 스윙스에게 번진 건 소속 뮤지션들의 논란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수장으로서 책임을 지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소속 래퍼인 블랙넛이 성희롱 가사가 담긴 곡을 발표해 래퍼 키디비가 성폭력 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 모욕죄 등으로 블랙넛을 고소했다. 하지만 이때도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 했다.
씨잼과 바스코, 또 이들이 속한 소속사 측에서 어떤 사과나 공식 입장 없이 끝까지 침묵으로 일관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연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