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국내 드라마·영화·예능에서 최고의 인기를 끈 스타들이 제54회 백상예술대상의 밤하늘을 수놓는다. 연예인 후보자 총 70명 중 무려 66명이 참석해 수상의 결과 없이 모두가 즐기는 자리를 빛낸다. 여기에 시상자들과 감독·작가·제작사 대표 등을 포함해 1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한다.
올해 MC는 '백상의 여인' 배수지가 3년째 마이크를 잡고 신동엽·박보검과 함께 한다. 신동엽과 배수지는 2016년 백상예술대상서 한 차례 호흡을 맞춰봤고 박보검의 진행능력은 이미 여러차례 검증받아 최고의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감동 무대를 보여준 축하공연. 올해는 발레리나 김주원이 대중의 마음을 관통한 명장면에 맞춘 안무를 선보인다. 그간 시상식에선 보지 못했던 새로운 접근을 통해 '세상을 노래하는 음악과 춤'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표현한다.
54회 백상예술대상은 5월 3일 오후 9시30분 서울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다. JTBC PLUS 일간스포츠가 주최하며, JTBC·JTBC2·JTBC4에서 생방송된다. ◇ 경쟁 아닌 축제의 장
1년간 안방극장을 점령한 배우들이 총집합한다. 웰메이드 수작 tvN '비밀의 숲'에 출연한 조승우·유재명·이규형·신혜선이 각기 다른 후보로 노미네이트됐다. 이규형은 '슬기로운 감빵생활' 배우들과도 오랜만에 만난다. 박해수·박호산이 각각 신인상과 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미스티'도 오랜만이다. 김남주·전혜진·진기주까지 '우먼 파워'를 보여줄 예정. 최근 종영한 '키스 먼저 할까요'에 나온 김선아·예지원도 참석한다. TV 부문 신인상과 조연상 후보에 오른 20명은 '올' 참석이다. 예능상 후보도 스케줄 조정을 해가며 시상식장으로 발길을 돌린다. 예능상 10명의 주역이 모두 모인다. 이 밖에도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와 안길호 PD, '품위있는 그녀' 김윤철 감독 '마더' 김철규 감독 등도 자리에 앉는다. ◇ 5분할 화면에 담길 전율
영화 부문 남자최우수 연기상은 다섯 후보 모두가 참석한다. 김윤석·마동석·송강호·설경구·정우성까지. 누가 상을 받아도 이상할 게 없는 최고의 후보이자 조합이다.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촬영 중인 손예진과 tvN '미스터 션샤인' 촬영에 한창인 김태리도 백상에 발걸음 한다. '박열'로 이미 9개의 신인상 트로피를 챙긴 최희서는 신인상과 최우수연기상 모두 후보에 올라 다관왕을 노리고 있다. 전혜진은 드라마와 영화 모두 조연상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끈다. 영화 부문도 신인상은 모두 참석이다. 조연 또한 누가 상을 받을 지 모르지만 모두가 박수쳐 줄 분위기다. '1987' 장준환 감독·'신과 함께' 김용화 감독과 제작사 원동연 대표·'남한산성' 황동혁 감독 등이 후보에 올라 수상의 영광을 기대해본다.
◇ 시상식 품격 높이는 시상자들
'칸의 여왕' 전도연이 백상예술대상을 빛낸다. 영화 '생일'을 촬영 중임에도 시간을 내 영화 부문 대상 시상자로 나선다. JTBC '스케치'로 2년 만에 연기자로 돌아오는 정지훈도 TV 부문 작품상 시상자로 참석한다. tvN '식샤를 합시다3'로 호흡을 맞출 윤두준·백진희도 시상자로 참석, 레드카펫도 나란히 밟는다. 이미 작품 대본리딩까지 끝낸 두 사람의 '케미'가 기대된다. 21일 첫 방송을 앞둔 JTBC '미스 함무라비' 고아라·엘(김명수)도 함께하고 6월 방송되는 KBS 2TV '너도 인간이니' 커플 서강준·공승연도 오랜만에 만난다. 영화 '챔피언'에 출연한 권율과 OCN '보이스2'로 돌아올 이하나도 짝을 지어 시상하고 tvN '시를 잊은 그대에게' 주인공 이준혁과 5월 방송되는 MBC '검법남녀' 주인공 정유미도 시상자로 호흡을 맞춘다. 배우로도 활동을 병행하는 설현도 스타센추리 인기상 시상자로 레드카펫까지 밟는다. 이 밖에도 전년도 수상자인 공유·서현진·송강호·손예진·김민석·이세영·류준열·이상희도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