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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려도 너무 쏠렸다. 오로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위한 스크린이다.
영화 팬들의 관심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한정돼 있다. 현재 스크린에 걸려있는 영화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제외한 신작도 관심이 대상이 아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개봉을 하루 앞둔 24일 실시간 예매율 93.6%를 기록했다. 사실상 모든 스크린을 가져 갈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같은 날 개봉하는 '당갈'은 1.9%, '살인소설'은 0.5% 예매율을 나타내고 있다. 각각 예매율 2위와 3위를 차지하고는 있지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비교하면 그야말로 극과 극의 수치다.
극장도, 관객들도 상영 할만한, 그리고 관람해도 될만한 작품을 꽤 오랫동안 기달렸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스크린을 점령해도 지적할 사람이 딱히 많지 않은 것.
한국 영화는 알아서 몸을 사리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피했기 때문에 더 더욱 할 말이 없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위해 자발적으로 스크린을 내어준 것이나 다름없다.
흥행은 이미 시작됐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천하는 예정돼 있다. 열광적인 반응 속에 1000만 돌파 역시 기정사실화 돼 있다. 다만 이변은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른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이변없는 흥행을 맞이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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