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신웅에 대한 성폭행·성추행 혐의 고소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경찰은 일간스포츠에 "지난 18일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구속여부가 결정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신웅은 경찰 조사에서 성폭행·성추행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통해 범죄 사실을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세 번째 미투 폭로자가 신웅이 '2011년 4월 6일 성추행 혐의를 시인하고 반성한다'는 내용에 사인한 각서를 갖고 있어 피해사실을 밝힐 유리한 증거가 됐다. 신웅 측 법률대리인은 구속영장이 신청된 당일 늦은 밤 첫 번째 미투 피해자인 작사가에 급히 만나자고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반적인 내용을 수사한 결과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며 "구속 여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다. 다음주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문화·예술계 미투 사건으로 영장이 청구된 것은 연극 연출자 이윤택에 이어 신웅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