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2'에서는 민박집 오픈 9일 차를 맞은 임직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아는 동갑내기 손님과 말을 놓으며 친구를 하기로 했다. 이때 손님은 윤아에게 "스물 아홉 살에 꼭 해보고 싶은 게 있냐"고 물었고, 윤아는 "좀 더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으면 싶다"며 "이제는 그냥 임윤아로서의 삶을 넓혀가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윤아는 "직업을 늦게 갖게 되면 자신의 삶에 있어서 경험도 더 많고 도움이 되는 게 분명 있을 텐데 반대로 직업을 빨리 갖게 되면 사회생활도 먼저 하고, 돈도 벌지만 삶에 필요한 경험이나 방법들을 많이 접해보지 못하는 것 같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동갑내기 친구는 "우리 둘 다 성장을 하고 있다"고 위로했다.
오랜만에 민박집에 여유가 찾아왔다. 손님들도 모두 외출하고, 직원 윤아도 낮잠을 자기 위해 숙소로 간 상황. 이효리와 이상순은 오랜만에 둘만의 데이트를 즐기며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이상순은 이효리를 위해 비바람을 뚫고 파라솔을 설치하는 등 정성껏 노천탕을 준비했다. 이효리는 "너무 좋다"며 "빗소리도 너무 좋다. 아늑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민박집으로 재출근한 윤아는 갑작스레 흥을 폭발시켰다. 이효리와 핑클의 '블루 레인'을 열창했다.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꾸몄으나, 후반부 고음 부분으로 갈수록 힘겨워했다. 이에 이효리는 옥주현에게 전화해 "'블루 레인'을 부르고 싶은데, 네 파트가 안 올라가서 전화했다. 같이 부르자"며 "상품은 없다. 그냥 언니를 즐겁게 하는 일이다"라고 설득했다. 옥주현은 기꺼이 함께 '블루 레인'을 합창,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광경에 이상순은 세 사람의 모습을 핸드폰 영상으로 담기 바빴다.
이후로도 윤아의 '흥 타임'은 계속됐다. 윤아는 연신 네 곡을 선곡하며 30분이 넘도록 노래방을 즐겼다. 처음 보는 윤아의 모습에 당황한 이효리와 이상순은 윤아를 몰래 훔쳐보는가 하면, 급기야 시끄러윤 윤아에게서 도망갔다. 이효리는 비와 노래를 사랑하는 자유인이 된 윤아를 향해 "나처럼 되어 간다"고 말했고, 이상순은 "(이효리가) 2명이면 난 감당 못한다"고 고개를 저어 웃음을 안겼다.
다음날 윤아는 늦잠을 잤다. 알람을 깜박한 것. 허겁지겁 민박집에 출근한 윤아는 이상순과 함께 일본식 요리인 연어 오차즈케를 만들었다. 윤아는 전날 이상순과 함께 레시피를 정독한 바, 처음 하는 요리임에도 완벽한 맛과 비주얼로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손님들도 "처음 하는 것 같지가 않다. 전문 식당에서 나오는 것 같다"고 놀라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