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에서는 장혁과 함께 미서부로 떠난 김용만 외 3명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본격적인 여행 전 장혁은 "별명이 '막대'다. 막 대해도 된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앞서 장혁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는 김용만과 정형돈은 "사람들이 장혁이 말이 없을 줄 아는데, 말이 너무 많아 귀가 안 들릴 정도다. 배정남은 저리 가라다"고 폭로했다.
결혼 11년 차 세 아이의 아빠이기도 한 장혁은 현재 아내에게 용돈을 받고 있다고. 환전소에 들른 장혁은 "돈을 더 바꿔야 한다"는 형님들의 꼬임에 넘어가지 않았다. 김용만이 "아내 선물 사야 하지 않냐"고 2차 설득에 나섰지만, 장혁은 "그건 우리 집 공금 카드로 살 예정이다. 여행 경비는 용돈을 받고 있어 얼마 못 바꾼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후 미국에 도착한 멤버들은 그랜드 캐니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헬기에 탑승했다. '신이 준 선물' '자연이 만든 최고의 조각품'이라고 불리는 만큼 그랜드 캐니언의 위엄은 엄청났다. 멤버들은 자연의 위대함에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고, 급기야 김용만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장혁 역시 "나중에 꼭 아내와 다시 와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랜드 캐니언의 대표 포인트들을 볼 수 있는 핑크 지프 투어를 떠났다.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과거 장혁이 래퍼 TJ로 활동하던 때를 떠올린 멤버들은 장혁에게 랩을 보여달라고 부탁했다. 잠시 머뭇거리던 것도 잠시 장혁은 특유의 옹알옹알 랩을 선보이며 형들을 흐뭇하게 했다. 장혁은 "처음 랩을 배울 때 '인천 앞바다에 사이가 떴어도...'로 연습했다"고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문득 김용만은 장혁을 향해 "한국의 톰 크루즈가 있다면 장혁이지 않을까 한다. 나이를 먹어서도 액션을 하지 않냐"고 치켜세웠다. 이를 계기로 장혁은 '투머치 토커'로서의 시동을 걸었다. 장혁은 성룡·운동·동물 등의 주제로 계속해 말을 이어갔고, 멤버들은 차마 말을 끊지 못하고 듣고만 있었다. 고삐 풀린 장혁의 수다에 모두가 당황했다. 이후 장혁은 긴장이 풀렸는지 '원샷 원귤' 먹방을 선보이며 웃음을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