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재는 3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병재는 본인이 출연하는 스탠드업 코미디쇼 'B의 농담'에 대해 "작년 8월쯤 했던 것을 조금 더 크게 한다. 게스트는 없고,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다 한다"며 "소극장에서 해서 그런지 반응이 호의적이었다. 만석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저도 코미디언으로서 그런 꿈이 있다. 혼자 그런 무대 갖는 걸 존경한다"고 유병재를 치켜세웠다.
이어 유병재는 'B의 농담'이 전석 매진임을 언급하며 "제 입으로 말하기 민망하지만 제 입으로 말하겠다. 그냥 매진이 아니고 1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서버도 다운됐다"고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 달 수입도 밝혔다. 유병재는 '한 달에 얼마 버냐'는 DJ 박명수의 물음에 "아직 4월인데 올해 들어서 가장 경박한 질문이었다"며 "숫자까지는 실례인 것 같고 나쁘지 않게 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차 리스가 다 돼서 새 차로 바꾸고 싶어 하신다. 아버지 연락이 잦아지고 차에 대해 이야기를 하신다. 어머니도 새로운 집터를 보러 다니고 계신다. 고민이 많다"며 "제가 YG에 들어간 이후 가족들 씀씀이가 헤퍼지고 있다. 저를 비빌 언덕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고민이 많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명수는 또 유병재에게 '본인이 '무한도전 2'를 만든다면 어떤 콘셉트로 갈 것이냐'고 질문했고, 유병재는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자택에서 쉬셔야 하지 않나 싶다"고 답했다. 박명수는 "나와 정준하는 쉬라는 것이냐"고 발끈, 유병재는 "그런 얘기가 아니다. 100세 시대지 않냐"고 빠져나갔다.
유병재는 "시청자분들이 봤을 때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이 평균 이하를 지향하지 않냐. 연예인 중에서도 탈출구가 필요한 분들을 위주로 짜지 않을까 한다. 평균 이하의 정신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근 KBS1 '우리말 겨루기'에서 우승을 한 유병재는 상금 사용처에 대해 "방송에 고지된 건 천만 원이지만, 기부금이나 원천징수금은 빼고 들어왔다. 당시 프로그램에서 '1원 한푼도 저를 위해서 쓰겠다'고 했는데 말처럼 안되더라. 조카들을 위해서 썼다"며 "아버지와 어머니는 그 돈보다 조금 더 큰돈을 원하시는 것 같더라"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