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워너원이 방탄소년단과 엑소와 함께 보이그룹 톱3 기록을 유지했다. 컴백 악재 속에서도 음반판매량으로 코어 팬덤을 확인시켰다.
워너원은 지난 19일 부터 25일까지 컴백 일주일 기간(초동기간) 동안 신보 '0+1=1(아이 프로미스 유)를 38만9000여 장 이상 팔아치웠다. 역대 아이돌 초동 순위 6위에 들며 방탄소년단, 엑소 다음으로 팬덤 화력을 보여줬다. 역대 아이돌그룹 중 초동판매량 30만 장을 넘는 것은 이들 톱3이 전부다.
놀라운 기록이지만 워너원이 그간 세운 신기록들에 비하면 다소 아쉽다. 지난해 데뷔앨범 '1X1=1(투 비 원)'(41만1000여 장), 리패키지 앨범'1-1=0(낫띵 위드아웃 유)(41만7000여 장)가 초동판매량 41만장을 돌파한 것과 비교했을 때 이번 판매량은 3만 여장 부족하다. 한창 치고 올라가야 할 8개월차 신인그룹인데 화력이 벌써 하락세를 보인 셈이다.
다만, 컴백 전부터 끊이질 않는 논란 속에 이룬 기록이라 눈길을 끈다. 음원유출 사고, 엠넷닷컴 '스타라이브' 방송사고 논란, 래퍼 육지담을 통한 워너원 강다니엘 언급 등 초동기간과 맞물려 워너원 악재가 이어졌다. 그러나 워너블(워너원 팬클럽)은 큰 이탈 없이 워너원을 지켰다. 직접 방송사고 음성분석을 의뢰해 "욕설 및 성적인 발언은 없었다"는 등 적극적인 대응을 펼쳤다. 팬사인회도 초동기간 내 두 차례를 잡아 판매량 급감을 막았다.
워너원은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부메랑' 음악방송 스케줄에 돌입한다. 음악방송 트로피 사냥을 예고한 가운데, 워너원이 약속한 황금기를 다시 펼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