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정성화와 김호영이 진심은 언제든 통한다는 걸 입증했다. 관객을 향한 진심과 열정은 폭풍 눈물을 불러올 정도로 엄청난 힘을 자랑했다.
1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짝짝짝 브라보 특집 기립박수 유발자 톱4'로 꾸며졌다. 정성화, 김호영, 최재림, 박강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뮤지컬 '킹키부츠'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4인방. 정성화와 최재림은 극 중에서 여장을 하고 롤라 역을 소화한다. 최재림은 "화장이 잘 받는 또렷한 이목구비를 가지고 있다. 여장이 잘 안 어울릴까 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예쁘더라. 성화 형보다는 내가 더 예쁘다"면서 미모 부심을 자랑했다. 정성화는 "최재림에게 환호하는 관객들을 자주 본다"면서 최재림의 미모에 공감했다.
김호영은 '킹키부츠'에서 남자 주인공인 찰리 역을 맡고 있다. 그것 자체가 화제가 됐다. 이와 관련, "사람들이 날 봤을 때 한 가지만 가지고 있는 배우라고 생각하더라. 못해서 안 하는 게 아니라 기회가 안 닿아서 그랬던 거다. 그래서 기회를 만들려고 했다. '킹키부츠'의 찰리 역 오디션을 보고 싶다고 먼저 연락했다"고 밝혔다.
이를 곁에서 지켜본 정성화는 "오디션장에서 호영이의 퍼포먼스를 본 후 심사위원들이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연기력에 감동받은 것이다. 명연기로 감동의 도가니를 만들었다. 한 PD는 '이 뮤지컬을 하면서 이렇게 은혜로운 경험은 처음'이라고 하더라"면서 고정관념을 깬 실력자라고 박수를 보냈다.
정성화는 뮤지컬 남우주연상 6관왕에 달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으로 무대를 채우는 배우. "상은 받을 때마다 '또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욕심이라기보다는 관객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상 받았다고 해서 나태해지기보다 더 열심히 해서 '또 상 받아야지'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구하고자 하는 배우로서의 신념은 개런티도 있지만 비싼 돈을 지불한 관객들에게 100% 만족감을 주는 배우가 되자는 게 기본 모토다. 책임감을 가지고 하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재림은 열애설이 제기됐던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과의 사이에 대해 "남녀 사이니 반할 수 있다. 하지만 난 안 반했다. 선생님은 나의 멘토이자 친한 친구이자 동네 누나이자 가족과도 같은 사이"라고 답했다. 정성화는 "음악감독님들은 자기가 생각하는 뮤즈가 있다. 음악감독을 했을 때 자신의 음악을 제대로 표현해줄 수 있는 친구, 그 뮤즈와 친하게 지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박칼린과 전화연결을 시도했다. 그는 "(최재림을) 막내 여동생이라고 부른다. 막둥이처럼 느껴질 정도로 돈독한 관계"라면서도 "가장 아끼는 제자는 아니다. 뮤즈도 아니다. 순위로 따지면 7등 정도 된다"고 재치 발언을 던져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토크쇼는 첫 출연이라고 밝힌 박강현은 여자친구가 있는 것 같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귀신 같은 촉을 뽐낸 전효성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김호영은 "사귀는지는 모르겠지만 관심 있는 여자는 있더라"고 폭로, 박강현이 진땀을 흘렸다. 하지만 점차 토크쇼 분위기에 적응하며 깜찍한 애교와 귀여운 외모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