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월화 로맨스 ‘그남자 오수’가 첫 방송부터 이색적인 소재와 공감 백배 연애담으로 올봄을 사로잡을 신개념 썸로맨스의 탄생을 알렸다.
5일 방송된 1회에서는 연애감 제로인 현대판 큐피드 이종현(오수)과 연애 허당녀 김소은(서유리)를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부터 개성 넘치는 캐릭터, 얼렁뚱땅 첫 키스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전개로 60분을 꽉 채우며 이 시대 청춘남녀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극 초반 이종현은 처음 보는 여성과 만나 형 허정민(오가나) 대신 이별을 통보해주는 독특한 상황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분노에 차 화를 내는 여자를 마주한 상태로 태연하게 다리를 꼬고 앉아 “당신은 늘 귀한 존재인데, 특정 기간 가중치를 두는 남자 때문에 상처받을 필요 있습니까”라고 논리적으로 답해 극의 재미는 물론 묘한 울림까지 더했다.
또한 3년 사귄 남자친구에게 실연을 당한 김소은의 상황도 현실감과 함께 극의 몰입을 배가시켰다. “그쪽, 그 남자한테 뜨거웠던것도 아니었잖아”라고 말하는 이종현에게 “불같이 타올라야만 사랑이야? 따뜻한 것도, 미지근한 것도 사랑이거든? 익숙하고 편안해지는 게 얼마나 어려운건데”라고 울부짖으며 마음 아파하는 김소은의 모습 역시 공감대를 자극하며 시청자들의 마음 한구석을 찡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사랑을 믿지 않는 이종현이 사람들의 연애감정을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는 아이러니한 설정이 현실 공감 로맨스와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MIT 공대 출신의 성공한 벤처기업가임과 더불어 꽃가루로 사람들의 인연을 이어주는 가업을 타고났다는 독특한 설정이 극 특유의 신비롭고 통통 튀는 분위기를 만들어 신선하다는 반응.
이처럼 ‘그남자 오수’는 첫 회부터 신선한 설정, 공감대를 자극하는 연애담, 살아있는 캐릭터들까지 더해져 다양한 볼거리를 전했다. 여기에 주인공 이종현과 김소은, 허정민 등 개성 넘치는 연기와 표현력이 어우러졌다.
특히 엔딩에 실연의 아픔을 술로 대신하던 유리가 실수로 ‘접촉의 꽃가루’가 든 커피를 마시고 오수에게 입맞춤을 하면서 스펙터클한 엔딩을 선사, 과연 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썸’의 관계로 발전하게 될지 2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폭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