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래퍼'가 확 달라졌다. 시즌1을 만든 고익조CP 퇴사 후 김태은CP가 이어받아, 속도감있는 랩서바이벌로 새단장했다. 정준하와 하하의 뒤를 이어 넉살이 시즌2 MC를 맡아 예능은 출연자에게 맡겼다.
김용범 국장은 23일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Mnet '고등래퍼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올해는 더 큰 파장을 일으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을 해본다"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그 기대감 배경에는 변화가 있었다. 멘토 딥플로우 산이 치타 그루비룸 행주 보이비는 "시즌2가 시즌1을 넘어 분명 잘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확신했다.
제작진, 고익조CP 퇴사→'아이돌학교' 김태은CP 시즌1을 책임졌던 고익조CP가 회사를 떠난 후 김태은CP가 메가폰을 새롭게 잡았다. 김용범국장은 "시즌1의 전지현PD가 이번에도 메인PD로 활약한다. 김태은CP와 함께 색다른 그림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은CP는 "원래 힙합을 좋아했다. 10대 친구들의 꿈 이야기를 들으면서 좋은 자극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포맷, 지역예선 삭제→첫방부터 32명 본선 제작진은 "다양한 10대들의 이야기, 개성을 힙합으로 잘 풀어보자는 생각이었다. 구성적인 면에서도 10대들의 이야기에 포커싱을 많이 했다. 지난 시즌에 비해 리얼리티 부분이 늘었다. 실력자들의 경쟁에 집중하는게 아니라 10대들의 꿈과 고민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싶었다"고 연출의도를 전했다. 김태은CP는 "시즌1 지역예선을 다니면서 무대 위주의 구성을 했는데 이번엔 이야기 위주라서 32명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김용범 국장은 "32명 출연자 관리에 힘썼다. 지난해 출연자 문제가 있었던 것을 잘 안다. 올해 Mnet 자체에서 출연자 심의위원회 제도를 신설하고 검증하기로 했다"며 이번 시즌엔 논란이 없길 바랐다.
MC, 정준하·하하 콤비→넉살 단독진행 넉살은 "처음에 미팅을 했을 때 프로듀서인 줄 알았다. 그런데 MC라고 해서 놀라웠다. MC를 해본 적이 없어서 떨렸지만 고등학생 친구들 생각이 궁금한 것도 있었고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아서 시원하게 수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프리티랩스타' 산이, 나아가 '쇼미더머니' 김진표 형님까지 노리고 있다"고 시즌1의 정준하 하하보다 전문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딥플로우는 "시즌 1보다 더 잘하더라. 확실히 그렇게 느꼈다. 내가 단독 멘토로 나서니까 내 맘대로 할 수 있어서 좋다"며 "우승을 꼭 하고 싶다. 우승한 친구가 원한다면 나와 함께 일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새로 합류한 그루비룸은 "다른 멘토 형 누나들과 다르게 프로듀서 입장에서 보려고 한다. 전체적으로 비주얼부터 큰 그림 위주로 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고등래퍼'는 10대들의 랩 서바이벌로 건강한 힙합문화를 전파하고자 한다. 시즌1에서 우승자 양홍원, 준우승 최하민 등 라이징 힙합스타들을 배출했다. 23일 오후 11시를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총 8회차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