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JTBC '밤도깨비'에서는 강릉으로 자유여행에 나선 송은이 사단(송은이·김숙·박지선·안영미)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송은이는 김생민에 이어 '2018년 예능 대세'로 박지선과 안영미를 꼽은 바, 이에 안영미는 "이렇게 작위적으로 띄워주실 거냐"고 말했다. 김숙 역시 "송은이가 큰 그림을 그렸다"고 놀려댔다. 송은이는 "자고로 성공 전에 개고생을 해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리고 송은이의 일명 '개고생론'은 현실이 됐다. 새벽 2시가 훌쩍 넘은 시간 강릉의 한 오두막집에 도착한 멤버들은 고기 파티를 벌이기로 한다. 그러나 불이 약해 갈비가 구워지는 데 30분이나 걸렸다. 송은이는 점점 지쳐가는 안영미에게 "춤출 시간"이라며 분량 확보를 위해 애썼다. 그러자 안영미는 녹화 의지를 불태우는 카메라 팀을 향해 "카메라 안 끄면 옷을 벗겠다"고 협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로도 송은이의 분량 집착은 계속됐다. 송은이는 '침묵의 끝말잇기' 등 끊임없이 게임을 제안하며 동생들의 수면을 방해했고, 결국 김숙은 "저 언니 진상이네. 진짜 최악이다"며 혀를 내둘렀다. 안영미 역시 "쏘우 같다. 이렇게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은 쏘우밖에 없다"고 했다.
우여곡절 끝에 잠이 든 네 사람은 금세 코를 골며 단잠에 빠졌다. 다음날 피곤함에 얼굴이 퉁퉁 부은 네 사람은 순두부집 오픈 시간이 임박함에 따라 발길을 재촉했다. 송은이의 뚝심으로 네 사람은 결국 1등으로 줄을 서는 데 성공했다.
식탁에 앉은 네 사람은 저마다 "사장님이 나 예쁘다고 그랬어" "이번 일을 계기로 은퇴를 생각했다"며 아무 말을 내뱉었다. 그러나 이내 가마솥에서 방금 꺼낸 두부를 맛본 이들은 "입에서 사라진다"며 그 맛에 감탄했다. 김숙은 "며느리로 들어가서 비법을 배워야 한다"고도.
안영미 역시 "먹다가 잠 깬 적은 난생처음이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러나 식당 주인이 안영미를 알아봤고, 안영미는 결국 재방문임을 시인했다. 안영미의 메소드 연기에 나머지 멤버들은 경악했다. 안영미는 "원래 여기는 100년 이상 된 집들이 많아 긴가민가했다"며 "말해봤자 묻힐 것 같았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