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휴식기에도 글로벌 입지를 무섭게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9월 낸 앨범 '러브유어셀프 승 허'은 국내외 입소문을 내며 꾸준한 기록을 만들었다. 가온차트 기준 단일앨범 158만 장 이상 판매고를 올렸고 'DNA'와 '마이크드롭' 리믹스는 미국 레코드협회로부터 골드 인증을 받았다. 무려 5개월 전 앨범인데도 최근 컴백한 것처럼 화제성이 끊이질 않는다.방탄소년단과 곡 `하바나`로 전 세계 팬을 보유하고 있는 카밀라 카베요의 미국 구글 검색량 30일 비교분석(위). 지난 1월 13일부터 2월 6일까지의 비교 그래프(아래).미국 구글 트렌드를 살펴보면 방탄소년단에 대한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현재진행형임을 확인할 수 있다. 90일 간 집계를 살펴보면 지난해 11월 아메리칸뮤직어워드와 12월 '마이크드롭' 리믹스 버전 발매 등 이슈에 크게 뛰어 올랐다가 평소 수준의 언급량을 되찾았다. '하바나'로 전세계 팬을 보유한 미국 팝스타 카밀라 카베요와 비교해봐도 화제성은 방탄소년단이 우세하다. 방탄소년단의 연관검색어로는 'NBC 신년쇼'·'제임스 코든'·'더레이트레이트쇼' 등 현지 출연 프로그램에 관한 키워드가 많았다.
빅히트 공식 유튜브 계정 유입량은 무서운 속도로 늘고 있다. 소셜 블레이드 분석에 따르면 최근 2주간 27만 명 이상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일 평균 2만 여명이 구독을 누르고 있으며 팔로워수 1000만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해당 채널에 올라온 'DNA' 뮤직비디오는 5개월만에 2억7000만 뷰를 넘어 3억의 대기록에 가까워지고 있다. 팬 컨텐츠를 다루는 방탄TV 계정도 엄청나다. 지난 30일 동안 45만2317명이 추가 구독했고 6738만3600만 뷰가 증가했다. 이 계정의 구독자로 월평균 수입을 낸다면 광고에 적어도 한화 약 1800만원 이상이라는 수치가 나온다는 분석이다. 빌보드 차트에선 10주 연속 기록행진 중이다. 메인차트인 '핫 100' 차트에 '마이크드롭' 리믹스가 98위에 올랐다. 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 허'는 '빌보드 200' 차트 71위로 18주 동안 이름을 올렸고, '월드 앨범' 차트 1위, '인디펜던트 앨범' 차트 7위, '톱 앨범 판매' 차트 48위, '캐나디안 앨범' 차트 56위 등 글로벌 인기를 증명했다. '소셜 50' 차트에서는 60번째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가온차트에선 데뷔이래 낸 앨범 10종으로 1월 차트 톱50을 휩쓸었다. 데뷔앨범 '투쿨포스쿨'이 4800장 이상 판매됐고 '러브 유어셀프 승 허'는 9만2000여 장으로 3위에 올랐다.
한 관계자는 "겉으로 보기엔 공백기지만, 팬들에게 계속 새로운 컨텐트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V앱 자체 컨텐트인 '달려라 방탄' 등이 업로드 되고 있고 SNS 활동으로 팬들과 근황을 공유한다. 4월 4일 일본 컴백을 앞두고 제이홉과 지민을 중심으로 현지 방송에도 출연하고 있기 때문에 활발한 팬 유입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