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상 대상은 버거류 12개, 아침 메뉴 5개, 사이드 및 디저트 4개, 음료 6개 등 27개 제품이다. 대표적으로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버거가 각각 4400원에서 4500원으로 100원 오른다.
슈슈·더블불고기·쿼터파운더치즈·베이컨토마토디럭스·슈비·1955버거 등도 가격이 100원씩 오른다. 가격 인상 폭은 4.01%다.
가격 인상 폭이 가장 큰 제품은 메가맥(5500원→5800원)과 더블쿼터파운더치즈(6400원→6700원)로 기존보다 300원 오른다. 해피밀도 3500원에서 3700원으로 200원 인상된다. 다만 4000~5000원대 가격의 점심 메뉴인 맥런치 세트와 1000~2000원대의 '행복의 나라' 메뉴 가격은 종전과 변동 없이 유지된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1월에도 100원에서 최대 400원까지 가격을 올렸다. 1년여 만에 가격을 또 올린 것이다.
앞서 맥도날드의 가격 인상은 예고됐다. 지난해 12월 말 맥도날드는 배달 서비스인 맥딜리버리의 최소 가격을 기존 8000원에서 1만원으로 올렸다. 다른 햄버거 프랜차이즈들도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가장 먼저 올린 곳은 롯데리아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11월 불고기·모짜렐라인더버거 등 주요 버거 12개와 세트 메뉴 15개 제품 등의 가격을 인상했다.
불고기버거는 기존 3400원에서 3500원으로 100원, 새우버거는 3400원에서 3600원으로 200원 올렸다. 롯데리아가 가격을 올린 것은 2015년 2월 데리버거 등 22종의 가격 인상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이후 KFC도 지난해 12월 치킨과 햄버거 메뉴 등 24개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다.
대표적으로 핫크리스피치킨과 오리지널치킨 1조각은 2200원에서 2300원으로, 징거버거는 4000원에서 4300원으로 가격을 올렸다.
업체들은 임금 인상뿐 아니라 각종 제반 비용 상승으로 제품 인상이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는 입장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임금 인상도 영향을 미쳤지만 대부분 매장들이 임차로 들어가 있어 매장 임대료를 무시할 수 없다"며 "고객 부담의 최소화를 위해 대부분 인상 폭을 100원으로 최소화하는 데 무게를 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