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로즈 맥고완의 전 매니저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유가족들은 로즈 맥고완이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폭행 사실을 폭로해 이 같은 비극적 사건이 생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다수의 매체는 로즈 맥고완의 전 매니저, 질 메식의 사망 소식을 알리며 유족들의 주장을 전했다.
지난해 10월 로즈 맥고완이 하비 와인스타인에게 성폭해을 당한 후 돈을 받고 합의했다는 보도가 등장했다. 이에 로즈 맥고완은 당시 매니저에게 이 일을 이야기했지만 바뀌는 것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유가족들은 "성폭행 폭로에 부수적인 피해자가 됐다"면서 "당시 질 메식은 말단 직원이었다. 사건을 상부에 보고했지만, 합의 등의 과정에 관여하지는 않았다. 원만히 해결됐다고만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로즈 맥고완은 하비 와인스타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며 '미투 운동'을 이끈 장본인이다. 하비 웨인스타인의 만행을 알면서도 감싸줬다는 의혹을 받은 밴 에플렉에게도 "사실을 알고 있었으면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후 그의 트위터 계정이 정지당하며 일각에서 트위터 보이콧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