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화 매체 커밍순에 따르면, '리틀 드러머 걸'은 8일(현지시간) 유럽 전역에서 촬영에 돌입했다.
박찬욱 감독의 TV 데뷔 드라마로 주목받고 있다. 6시간 분량의 이 드라마에서 그는 특유의 영화적 감수성을 TV로 옮겨올 전망이다.
'리틀 드러머 걸'은 스파이 소설의 대가 존 르 카레의 동명 작품이 원작이다. 여배우 찰리가 매력적인 남자 제프와 만나 밀월 여행을 떠나고, 요제프가 테러리스트임을 알게 되지만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197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스파이와 국제적 음모, 사랑과 배신에 대해 담는다. 1984년 다이안 키튼 주연의 '테러리스트'라는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주인공 찰리 역은 떠오르는 젊은 배우 플로렌스 퓨가 연기한다. 에미상과 골든글로브상 수상자인 알렉산더 스카드가드가 이스라엘 정보 장교 베커로 분한다. 마이클 섀년이 찰리의 연인 맥베스 역을 맡았다. 세 주연 이외에도 지나 제이, 마이클 모소노프, 샤리프 가타스, 아미르 쿠리, 찰스 댄스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