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간판스타 최다빈(수리고)이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에서 종합 4위를 차지하며 평창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다빈은 26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8.79점에 구성점수(PCS) 59.14점을 받아 127.93점을 기록했다. 앞서 열린 쇼트프로그램 점수 62.30점을 더해 총점 190.23점을 기록한 최다빈은 종합 4위를 차지하며 지난 시즌 중반 발목 부상 이후 최고점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국제대회다. 평창 출전권을 따낸 최다빈은 '리허설'로 출전한 이번 대회서 최고의 연기력을 펼치며 개인 최고점에 근접한 점수를 받았다.
이날 23명의 선수 중 20번째로 은반 위에 선 최다빈은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닥터 지바고'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수행하다 어텐션(에지 사용 주의)을 받았지만, 이후로 이어진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모두 깨끗하게 처리했다.
후반부에도 트리플 루프 단독 점프를 실수 없이 뛴 최다빈은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이후 트리플 살코, 더블 악셀까지 모든 점프 과제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최다빈과 함께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김하늘(평촌중)은 프리스케이팅 111.95점, 총점 173.10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며 6위에 올랐다. 박소연(단국대)은 총점 159.48점으로 1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종합 1위는 214.21점을 받은 일본 사카모토 가오리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