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디스크 신인상 시상은 시상식 하이라이트 중 하나다. 데뷔 이래 딱 한 번만 받을 수 있다. 최고의 루키에게 주어지는 영광의 트로피다.
제32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엔 신인상 출신들이 많다. 2001년 '처음처럼'으로 신인상을 받은 성시경이 MC를 맡았고 신인상 수상 이후 글로벌 대세로 거듭난 엑소·방탄소년단이 출연을 확정했다. 지난해 신인상 수상자 볼빨간사춘기는 음원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음원 부문 시상식에 출격한다. 이처럼 미래의 스타만이 받을 수 있는 '생황 부는 여인상' 트로피는 신인이라면 누구나 탐내는 상이다. 올해 후보는 음원과 음반 톱100위 안에서 10팀을 추렸다. 데뷔부터 가요계를 뒤흔든 10팀 중 누가 트로피 주인공이 될지 벌써부터 열기가 뜨겁다. 가는 곳마다 화제성이 만발하는 워너원일까, 아니면 지난해 아이오아이로 기쁨을 맛본 김도연·최유정의 위키미키, 임나영·주결경이 속한 프리스틴, 성공적으로 솔로 변신한 청하일까. 제32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1월 10일(디지털 음원 부문)과 11일(음반 부문)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5홀에서 개최된다.
(소개 순서는 가온차트 기준으로 한글·영문 순)
사무엘 데뷔일: 2017년 8월 2일 데뷔곡: 식스틴 사무엘이 "한국의 크리스브라운을 꿈꾼다"며 당찬 출사표를 냈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2')' 출연 후 솔로로 데뷔한 그는 16세 사무엘의 정체성을 담아 대중에게 어필했다. 나이 답지 않은 화려한 퍼포먼스와 여유로운 무대매너로 눈도장을 찍었다.
용국&시현 데뷔일: 2017년 7월 31일 데뷔곡: 더.더.더. 국적이 의심되는 유창한 한국어 실력의 용국과 국적을 불문하고 감탄을 부르는 비주얼의 시현이 뭉쳤다. 두 사람은 데뷔부터 쉽지 않은 '섹시'에 도전했다. 나른한 섹시미를 무기로 무대 위에서 브로맨스를 펼쳤다. '프듀2'에서 미쳐 보여주지 못한 색다른 매력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우원재 데뷔일: 2017년 9월 4일 데뷔곡: 시차 우원재는 우승은 못했지만 Mnet '쇼미더머니6'가 낳은 랩스타다. 자신이 갖고 있는 우울과 불안함을 솔직하게 녹여내 20대의 공감을 샀다. 데뷔곡 '시차'는 발매 직후 차트 1위에 오르며 힙합신에서 가장 핫한 우원재의 파워를 실감하게 했다. 음원 본상 후보에도 같이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위키미키 데뷔일: 2017년 8월 8일 데뷔곡: 아이 돈 라이크 유어 걸프렌드 위키미키는 '틴 크러시'라는 신조어를 만들며 야심차게 데뷔했다. '걸크러시'에 착안한 말로, 10대들이 따라하고 싶게 만들자는 확고한 의지를 담았다. 발랄하면서도 당돌한 매력으로 다가간 결과, 2017년 신인 걸그룹 중 최고 음반 판매고를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정세운 데뷔일: 2017년 8월 31일 데뷔곡: 저스트 유 SBS 'K팝스타3'와 '프듀2'를 거쳐 드디어 솔로로 출격했다. 오랜 기다림 만큼 정세운의 실력은 보증됐다. 아티스트로서 성장을 증명하며 데뷔 앨범부터 자작곡을 수록했다. 그루비룸·이단옆차기·키겐·브라더수 등 히트 프로듀서들이 대거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청하 데뷔일: 2017년 6월 7일 데뷔곡: 와이 돈츄 노우 청하의 솔로 파워는 막강했다. 발매 이후 음원차트에서 꾸준히 순위가 오르며 한 달여 만인 7월에 17위까지 랭크했다. 선배들도 차트 진입이 어려운 시대에, 신인으로서는 엄청난 성과다. 현아·선미 등 여성 솔로 댄스 가수들의 계보를 이을 차세대 주자로 호평을 얻고 있다.
JBJ 데뷔일: 2017년 10월 18일 데뷔곡: 판타지 팬들의 염원으로 성사된 프로젝트 그룹 JBJ인 만큼 두터운 팬덤을 자랑했다. 음원 발표 직후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고, 높은 음반 판매고로 인기를 이어갔다. 전석 콘서트는 당연히 매진됐고 멤버 김용국은 용국&시현에 이어 또 다른 그룹으로 신인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되는 기록을 썼다.
MXM 데뷔일: 2017 9월 6일 데뷔곡: 아임 더 원 MXM는 버벌진트·산이 등 힙합아티스트들이 속한 브랜뉴 뮤직의 첫 아이돌그룹이다. 힙합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다채로운 장르를 수록해 개성을 살렸다. '아임 더 원'은 트로피컬 사운드의 청량한 분위기의 노래로 MXM의 당당한 고백을 담고 있다.
프리스틴 데뷔일: 2017년 3월 21일 데뷔곡: 위 우 톡톡 튀는 에너지를 담은 '위우'는 프리스틴만의 밝은 매력과 잘 맞아 떨어졌다. 파워풀한 군무와 매력있는 비주얼을 바탕으로 '파워&프리티' 컨셉트를 무기로 했다. 데뷔 전부터 장기 공연을 갖고 무대 경험을 쌓아온 덕분에 팬들 또한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
워너원 데뷔일: 2017년 8월 7일 데뷔곡: 에너제틱 워너원 가는 곳엔 늘 팬이 있다. '프듀2'가 배출한 프로젝트 그룹으로 11명의 소년들의 인기가 엄청나다. 국민프로듀서가 뽑은 멤버 구성과 팀명, 팬들의 투표로 결정된 타이틀곡까지 직접 키운 그룹이 만큼 팬덤이 톱그룹에 버금갈 정도로 탄탄하다. 데뷔앨범부터 리패키지 합산 밀리언셀러에 오르는 등 기록의 연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