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은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빅뱅 2017 콘서트 라스트댄스 인 서울(BIGBANG 2017 CONCERT LAST DANCE IN SEOUL)' 열고 3만 여명의 팬들과 2017 한 해를 마무리했다. 지난 1월 같은 곳에서 시작한 '빅뱅10 더 콘서트:0.TO.10 파이널 인 서울'로 새해의 포문을 열었던 빅뱅은 이번 콘서트로 당분간 긴 공백을 갖는다.
'핸즈업' '맨정신' '위 라이크 투 파티' '에라모르겠다'까지 달린 승리는 "오늘이 그 말로만 듣던 마지막 공연이다"고 말해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번 공연은 태양과 지드래곤이 군 입대 전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무대로 한시적 고별 콘서트의 의미를 갖는다.
이어 승리는 "공연 시작 전부터 빅뱅과 함께한 스태프분들도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소중한만큼 뜨거운 콘서트 함께 만들어나갔으면 좋겠다. 같이 노래도 하고 춤도 추고 같이 뛰고, 고척돔이 흔들릴 정도의 사랑과 성원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성은 "최고의 입담꾼 승리와 어제는 실패했지만 오늘은 기대하겠다. 최고의 공연은 막공이라고 하지 않나"라며 오늘 콘서트를 기대했다.
태양은 "어제에 이어 오늘 공연을 한다는 자체가 기쁘고 감사하다. 어제 멤버들도 느꼈지만 팬분들 반응이 너무나 뜨거워서 오늘 마지막 콘서트는 얼마나 뜨거울지, 아침부터 기대가 컸다. 이번 공연을 하고 나면 잠정적으로는 여러분들을 만날 기회가 없기 때문에 이 공연이 정말 중요하다. 이 공연을 끝으로 여러분들을 계속 기억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해 노래할테니 최선을 다해 즐겨달라"고 전했다.
리더 지드래곤은 "기분이 좋다. 오랜만에 옛날 생각이 든다. 그런 날이기 때문에, 일단 기분이 좋다. 좋다는 말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고 인사했다. 승리는 "이날 공연을 모두 DVD로 담는다. 내년 발매되니까 욕하지 말고 웃어달라"는 농담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