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브랜드 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이 '2017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평가지수(BSTI) 936점을 받은 삼성 갤럭시가 1위에 올랐다. 작년 갤럭시노트7 폭발 사태로 선두 자리를 위협받았던 삼성 갤럭시는 올해는 2위인 이마트(913.2점)와 22.8점 차이로 크게 따돌리며 2011년 이후 7년째 정상을 지켰다.
중국 사드 보복과 관련한 브랜드들은 가치가 떨어졌다.
여행사 대표 브랜드인 하나투어는 사드 보복, 유럽 테러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지난해보다 4계단 떨어진 24위에 그쳤고, 화장품 대표 브랜드 설화수도 28위로 4계단 하락했다. 중국 시장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현대차는 그랜저가 무려 15계단이나 떨어진 62위에 랭크됐고, 쏘나타는 89위까지 밀리면서 중형차 부문 1위를 말리부에게 내줬다. 제네시스도 한계단 하락한 32위를 기록했다.
쌍용차 티볼리(98위)와 한국GM 말리부(80위)는 신규 진입했고, 한국GM 쉐보레 스파크(57위)는 무려 16계단이나 상승했다. 상위권에서는 미국 월마트 입점으로 글로벌 식품 브랜드로 부상한 신라면이 8위까지 상승했다.
카카오톡·KB국민은행·인천공항·롯데월드 어드벤처·신한카드 등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2000년대 후반 이후 부동산 시장 침체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던 아파트 브랜드는 새 정부 출범 후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 래미안이 13계단이나 상승하며 44위에 올랐고, 현대건설 힐스테이트(77위)도 11계단 상승했다.
올해 신규 진입한 브랜드는 바디프랜드(58위), 카카오뱅크(68위), 말리부(80위), GS샵(88위), 웅진씽크빅(91위), 서울아산병원(92위), T.G.I FRIDAY'S(93위), 티볼리(98위), 처음처럼(99위), CJ오쇼핑(100위) 등 10개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7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순위 브랜드 등락 BSTI ---------------------------------------------- 1 삼성 갤럭시 - 936.0 2 이마트 - 913.3 3 네이버 ▲ 1 912.0 4 카카오톡 ▼ 1 901.1 5 KB국민은행 - 900.0 6 인천공항 - 896.2 7 롯데월드 어드벤처 ▲ 1 893.1 8 신라면 ▲ 5 892.7 9 신한카드 ▼ 2 891.1 10 구글 ▲ 4 8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