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려진 시간'이 제12회 파리한국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했다.
1일 오전 파리한국영화제 측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샹질리제에서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열린 제12회 파리국제영화제에서 메인섹션 페이사쥬 섹션의 관객상은 강동원이 주연을 맡은 영화 '가려진 시간(엄태화 감독)'이 수상했다.
관객심사위원단상 특별언급으로는 '춘몽(장률 감독)'이 선정됐고, 공식 단편영화 경쟁부문인 숏컷 섹션의 플라이아시아나 최우수 단편상의 영예는 '가까이(배경현 감독)'가 차지했다.
심사위원 특별언급에는 '히치하이커(윤재호 감독)', 기아자동차 최우수 단편애니메이션상은 '무저갱(김지현 감독)'에게 돌아갔고 '개학(김경주 감독)'은 금호타이어 최우수 시나리오상과 금년 신설된 학생심사위원단 최우수 단편상을 수상했다.
또한 올해 게스트로는 '택시운전사'의 장훈 감독, '아이 캔 스피크'의 김현석 감독, '누에치던 방'의 이완민 감독, '꿈의 제인' 조현훈 감독 등과 배우 이제훈, 김새벽이 초청됐다.
개막작 '택시운전사'를 비롯해 '아이 캔 스피크' 등 최근 국내 화제작들이 모두 사전 예매 매진을 기록하면서 프랑스에서 한국영화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파리한국영화제는 최근 화제가 된 국내영화뿐만 아니라 한국의 고전 영화를 상영하고. 단편영화를 수상하는 등 다양한 한국영화를 유럽 내 문화의 중심인 파리에서 소개해 오고 있다.
10월 31일 폐막한 이번 파리국제영화제는 총 관객수 1만4000명을 돌파했고, 폐막작으로는 '장산범'(감독 허정)이 상영됐다.
조연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