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송 관계자는 지난 31일 일간스포츠에 "올해 '슈퍼스타K'는 개최되지 않았다. 내년에도 열리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개최되지 않았을 때에도 폐지는 절대 아니라고 강조했듯 언젠간 재개될 것을 염두해 두고 내년도 폐지는 아니다. 또 쉬어가는 과정이다"고 말했다.
앞서 Mnet 관계자는 "2018년 '슈퍼스타K' 개최와 관련해서는 정해진 게 없다. 논의 중이다"는 답만 내놓았다.
'슈퍼스타K'는 2009년 첫 시즌이 방송된 이래 2016년까지 총 여덟 시즌이 진행됐다. 허각이 우승한 2010년 '슈퍼스타K' 마지막회는 시청률 20% 육박하는 등 신드롬을 일으켰다. 서인국·허각·울랄라세션·버스커버스커·로이킴·정준영·박재정·곽진언·김필·볼빨간사춘기 등 다양한 가수를 배출했다.
그러나 여섯번째 시즌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시청률은 1% 이하를 웃돌았고 화제성도 전무했다. 우승자가 누구인지 생각이 나지 않을 만큼 기억 속 잊혀져갔다. 지난해에는 '슈퍼스타K8'이 아닌 '슈퍼스타K 2016'으로 이름까지 바꾸며 옛 영광을 회복하고자 했으나 상황은 총체적난국으로 치닫았을 뿐. 결국 임시휴업이라는 초강수를 띄웠고 그 휴업기간이 2년으로 자동 연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