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양키스를 2-1 끝내기로 꺾었다.
[사진 휴스턴 애스트로스 SNS]선발투수 저스틴 벌랜더의 호투가 눈부셨다. 벌랜더는 탈삼진을 13개나 잡아내며 9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안타는 5개, 볼넷은 1개만 허용했다. 무려 124구를 던졌다. 반면 양키스 선발투수 루이스 세베리노는 4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실점으로 일찍 내려갔다.
휴스턴은 선발야구로 2연승을 달렸다. 전날 1차전에서도 선발투수 댈러스 카이클의 7이닝 4피안타와 1볼넷 10탈삼진 호투로 승리했다.
벌렌더의 호투에 타자들도 힘을 냈다. 4회 말 카를로스 코레아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이 홈런은 소년 팬의 글러브를 맞고 떨어져 비디오 판독 대상이 됐다. 판독 끝에 이 타구는 이미 양키스의 에런 저지가 잡을 수 없는 상황에서 담장을 넘어간 것으로 확인돼 홈런이 인정됐다.
양키스는 5회 초 2사 2루에서 토드 프레이저가 인정 2루타를 날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벌렌더의 역투에도 점수를 뽑지 못했던 휴스턴 타선은 9회 말 짜릿한 끝내기로 보답했다. 호세 알투베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키스 마무리투수 어롤디스 채프먼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알투베는 후속 타자 코레아의 2루타 때, 2루, 3루를 지나 홈까지 내달렸다. 홈에서 아웃 타이밍이었지만, 양키스 포수 게리 산체스는 공을 놓쳐 알투베의 홈 슬라이딩을 막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