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은 한선화의 '나를 맞혀봐' 코너로 시작됐다. 한선화는 "학창시절 '거울을 보면 예뻐진다'는 말을 믿었다"며 "자기 자신에게 예민해지면 예뻐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본인의 얼굴에 대해 만족하지는 않지만 쏘쏘하다고도. 이에 조혜련은 "난 만족해"라고 말했고, 장도연은 "물어본 사람?"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형님들과 누님들은 총 여섯 팀으로 짝을 이뤄 '짝꿍 손병호 게임'을 진행했다. 차례로 돌아가며 질문을 하고, 질문에 해당되면 손가락을 접는 것. 짝꿍 게임인 만큼 한 명이 해당하면 짝꿍도 함께 손가락을 접어야 했다.
접전 끝 한선화는 "결혼식 한 번이라도 올린 사람 접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짝꿍인 이상민도 해당되는 사항. 한선화는 그제야 실수를 자각하고 "미안하다"며 어쩔 줄 몰라 했다. 결국 두 사람은 가장 먼저 탈락해 달걀 벌칙을 수행했다.
이후로도 멤버들의 팀킬은 계속 됐다. 박미선은 "나보다 어린 것들 다 접어"라고 해 짝꿍인 민경훈을 당황케 했다. 특히 조혜련은 "나보다 못생긴 사람 접어"라고 해 모두를 어리둥절하게 했다. 이는 '나보다 예쁜 여자 다 접어'라고 하려던 것을 잘못 말한 것.
수학여행 20년 뒤의 상황극도 진행했다. 추석인 만큼 모두 한복을 입었다. 홍진영과 강호동의 깜짝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펼쳐지기도 했다. 홍진영은 자작곡 '복을 발로 차버렸어'를 강호동에게 선물, 이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보사노바풍 인트로에 절로 몸이 들썩거리는 멜로디였다. 이를 가만 듣고 있던 강호동은 누구도 흉내 못할 발재간을 선보이며 스테이지를 장악했다. 홍진영은 강호동에게 "진짜 할 거여?"라며 컬래버레이션을 제안했고, 강호동은 "콜이다"고 흔쾌히 답해 눈길을 끌었다.
여자부 씨름 대회도 펼쳐졌다. 조혜련의 독주가 예상된 가운데 이태임과 한선화가 의외의 선전을 기록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접전 끝에 이태임이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역시 최종 승리는 조혜련. 조혜련은 기습 들배지기로 이태임에 승리를 거두며 1대 여자부 천하장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