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효리네 민박'의 인기가 치솟고 있지만, 이효리와 아이유의 개런티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전 수준에 멈춰있다.
'효리네 민박'이 회를 거듭할수록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출연자인 이효리와 아이유에 대한 관심도 더 뜨겁다. 스타 딱지를 내려놓고, 100% 리얼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옆집 언니이자 여동생 같은 친근한 이미지가 더해져 호감도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인기와 호감도의 상승곡선이 광고 개런티와 정비례하지 않고 있다. 이효리는 상업광고를 더 이상 찍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4년 전 개런티인 7억원에 멈춰있고, 아이유도 여전히 1년 기준 6억원의 개런티로 책정돼 있다. 대박난 드라마 속 주인공을 맡은 배우들의 몸값이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수직상승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이다.
이유는 뭘까. 이효리는 4년 전 공언한 상업광고 지양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당시 이효리는 채식을 하고 유기동물을 보호하는데 앞장서면서 동물실험을 하는 한 화장품 광고를 하는게 이율배반적이라고 생각했다. 또 자신이 실제로 사용하지 않는 제품의 모델을 맡아 홍보한다는 것도 솔직하지 않은 모습이라고 생각해 상업광고를 더 이상 찍지 않겠다고 했다. 당시 이효리의 광고 개런티는 1년 기준 7억원대였다. 이후 상업광고를 찍지 않았기 때문에 4년 전 개런티에서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이다.
광고 관계자는 "스타들의 개런티는 가장 마지막으로 찍은 광고에서 받은 기준이다. 거기에서 조정이 이뤄지는데 이효리는 상업광고를 아예 찍지 않기 때문에 개런티가 7억원으로 책정돼 있는 것"이라며 "사실 '효리네 민박'이 잘 됐고, 한동안 광고를 안했다는 희소성, 또 여전히 광고주들이 찾는 셀럽이라는 점 때문에 7억원 이상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계약이 진행된 게 없기 때문에 7억원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유는 이효리와 다소 다르다. 프로그램의 흥망성쇠와 무관하게 아이유 고유 이미지 때문에 개런티가 정체돼 있다는 게 광고 관계자들의 설명. 광고 관계자는 "아이유는 화려한 이미지나 패셔니스타 이미지가 다른 톱스타들에 비해 부족하다. 광고계에선 화려한 이미지가 많을수록 모델 개런티가 올라간다. 따라하고 싶고, 똑같은 걸 사고 싶은 소비 욕구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라면서 "남녀노소 불문한 대중성을 가진 이미지를 필요로하는 광고도 물론 많지만, 화려함을 강조한 패션 뷰티쪽 광고 보다 상대적으로 개런티가 낮다. 아이유는 귀여운 이미지가 더 많고, 실력파 가수 이미지가 확고한데 이는 개런티를 올리는데 주요한 요인이 되진 않는다. 여자 연예인 통틀어 최고 몸값을 받는 전지현이나 가수 겸 배우 출신 수지의 개런티가 계속 올라가는 이유는 패셔니스타 이미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