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가을을 알리는 처서(處暑)가 지나며 선선한 가을 날씨가 돌아왔다. 후덥지근한 무더위가 한층 가셔 활동하기 좋은 때다. 하지만 대기가 건조해지며 안구건조증이 나타나기도 쉬운 시기다. 안구건조증이 생기면 눈이 뻑뻑하고 이물감이들고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실내에서 에어컨 바람을 하루 종일 맞고 있는 사무직이라면 증상이 더 심하다. 심하면 두통까지 겪는 사람들도 있다. 이때라식,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수술을 받으려는 사람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라식, 라섹은각막표면을 상당량 절개하거나 벗겨내 지각신경을 손상시킬 수 있어, 수술 후 자칫 안구건조증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온누리스마일안과김부기 원장(안과전문의)은 “라식, 라섹후 생긴 안구건조증은 대개 인공눈물을 6개월 정도 점안하면 서서히 사라지지만, 오랫동안 불편이 지속되는 경우도 간혹 있어 각막 손상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시력교정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스마일라식은라식보다 각막 절개량이 현저히 적고 라섹과 달리 각막을 깎지 않아 시력교정 후 안구건조증을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독일 자이즈(ZEISS)社에서 개발한 3세대 시력교정수술로 라섹, 라식을 이을 대표적인 시력교정 방법으로 주목 받고 있다.
펨토초 레이저가 각막표면을 통과해 각막 안에서 필요한 교정량만큼 각막 조각을 만든다. 이때 각막 조각을 꺼내기 위해 약 2~4mm 정도 각막 표면을 절개한다. 라식에 비해 각막 절개량이 1/10 수준으로 적어 안구건조증이나 빛번짐이 생길 가능성이 적다. 라섹처럼 각막을 깎지 않아 적정 각막 두께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안압을 견디는 힘이 강해 각막확장증 등 후유증 우려 또한 적다.
이러한 스마일라식에서 각막 절개를 1.9mm 이하로 줄이면 줄일수록 안구건조증, 빛번짐 같은 후유증 우려는 더욱 줄어든다.
스마일라식 수술을 할 때 각막 윗부분 두께는 0.11mm정도로 매우 얇은데, 넓고 얇게 잘라낸 각막조각을 1mm의 미세 절개창으로 꺼내기 위해서는 좁은 절개창이 압력에 충분히 견딜 수 있어야 한다. 이때 미세 절개부 주변을 보강해 1mm 최소 절개로도 수술이 가능하게 한 특수 기술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스마일라식 1mm 최소절개창 제작 기술’은 온누리스마일안과 정영택·김부기원장팀이 독자 고안, 2016년 3월에 국내 특허(특허번호: 제 10-1603471호)를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