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을지연습 기간 중인 지난 23일(수) 오후 4시 원주 본사에서 32개 해외지사 및 10개 국내지사 합동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하반기 인바운드 마케팅 대책 화상회의’를 개최하였다.
핵심 내용은 ‘시장다변화 지속적 추진’, ‘질적 성장으로 마케팅 전환’, ‘중국·일본시장 조기 회복’, ‘개별관광객(이하 FIT) 전방위 유치’ 및 ‘평창올림픽 성공개최 지원’ 5대 전략 및 그에 따른 시장별 대책수립이다.
금년 3월 中정부의 한국여행 금지 조치 이후 방한중국인 감소는 전년동기 대비 약 70%에 이르고, 최근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로 방한관광 수요 감소세가 전 시장으로 빠르게 확산중이다.
일본 후지TV FNN 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북한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다’고 대답한 비율이 92.1%에 달하는 등 방한수요 위축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그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금년 전체 방한객 수는 전년대비 468만명(△27%) 감소한 1,256만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7월까지 전년대비 230만명(+18%)이 증가한 내국인 출국자수는 10월 장기연휴 등을 고려할 때 작년보다 연간 423만명 이상 증가한 2,661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정창수 한국관광사장은 “내국인 출국자수가 외국인 입국자수의 2배를 넘는 기형적 상황이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이후 다시 10년 만에 재현될 것이 확실시된다”라고 언급하며, “그러나, 최근 10년간 확대된 우리나라의 인·아웃바운드 관광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같은 2배수임에도 불구, 2007년 당시에는 출입국자간 수치 차이*가 690만명 수준이었다면 금년에는 그 격차가 약 1,400만명으로 2배 이상이며, 관광수지 적자폭 또한 2007년 108억불에서 금년에는 사상최대 금액인 150억불로 추정되는 심각한 수준이다”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중국관광객 급감에 따른 대응을 위해 그간 공사는 ‘여행으로 대한민국을 응원하자’ 특별 광고캠페인, 봄 여행주간(4.29~5.14) 및 여름철 캠페인(6~8월) 등 국내관광 활성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다. 하반기에도 가을여행주간(10.21~11.5)과 연계하여 지자체/RTO(지방관광공사)와 함께 휴가활성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