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1심 선고 공판 방청권 경쟁률이 역대 최대인 15.1 대 1을 기록했다.
22일 서울중앙지법이 진행한 이 부회장의 선고기일 방청권 추첨에는 배정된 좌석 30석을 놓고 454명이 몰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 경쟁률인 7.7 대 1을 2배 가까이 웃돌았다. 국정농단 주요 사건 재판 가운데 최고 경쟁률이다.
이 부회장 등의 재판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는 오는 25일 오후 2시30분 417호 대법정에서 선고 공판을 연다.
417호 대법정은 총 150석 규모다. 그동안 재판에선 약 70석이 일반인 방청객석으로 배정됐지만 이번에는 30석만 주어졌다.
법원 관계자는 “피고인의 변호인과 가족 등에 대한 좌석을 확보하다 보니 일반인 방청석이 줄었다”고 말했다.
방청권은 25일 오후 1시30분부터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1층 입구에서 신분 확인 후 배부된다. 좌석 배정은 임의로 이뤄진다.
재판부는 이 부회장의 선고 공판을 생중계할지 여부에 대해서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이 부회장의 선고 전날인 24일과 당일인 25일 오전까지도 같은 417호 대법정에서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이 열리므로 사전 준비에 필요한 시간 등을 고려했을 때 생중계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