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된 JTBC '밤도깨비'에서는 북한산 실외수영장 미끄럼틀 1등으로 타기에 도전한 다섯 도깨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배우 최정원이 게스트로 합류했다.
이날 북한산 중턱에 자리한 수영장을 찾은 멤버들은 게스트 최정원의 등장에 "우리 프로그램을 한 두 명씩 찾기 시작했다. 소문이 나기 시작한 것"이라며 만족해했다.
최정원은 "'밤도깨비' 1회를 봤는데 보면서 같이 피곤했다. 어렸을 때부터 연예인 생활을 오래 해왔지만 이렇게 시작부터 피곤한 방송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종현은 최정원이 '세시봉' '송해' 급이라는 멤버들의 장난에 속아 90도 인사를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정형돈은 "아까 살짝 망을 보고 왔는데 이미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이 100명이 넘었다"고 걱정했다. 이들은 12시 30분에 워터파크로 가 미션지를 탐색했다. 실제로 적지 않은 수의 사람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아지트로 돌아온 멤버들은 역대급 피곤함에 아무 말 대잔치를 벌였다. 벌레와도 교신하며 재미를 더했다. 특히 막내 김종현은 재미있는 얘기를 해달라는 이수근에 "저는 조용한 학생이었다"며 "귀를 닫고 살았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김종현은 선풍기가 영어로 뭐냐는 물음에 당당히 "에어컨"이라고 답하며 허당 매력을 발산했다.
걸스데이 유라가 시간요정으로 등장했다. 유라는 "원래 밤도깨비 체질"이라며 "볼링도 치고 TV도 보고 보통 6~7시에 잠을 잔다"고 했다. 멤버들은 볼링 물따귀를 제안했고, 유라는 벌칙자로 이홍기를 택했다. 유라는 깔끔한 자세로 완벽한 물따귀를 선사해 웃음을 안겼다. 이홍기 역시 "형들보다 잘한다"며 감탄했다.
오전 6시 수영장에 입성한 멤버들은 취식이 가능한 방갈로에 자리를 잡고 고기를 구워 먹으며 잠을 깨웠다. 나름의 전략도 세웠다. 5명이 먼저 미끄럼틀에, 나머지 한 명이 아이들의 주위를 끌며 마지막으로 합류하기로 한 것. 전직 레크레이션 강사 이수근의 활약으로 멤버들은 어렵지 않게 미션에 성공했다.